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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2

<영화> 도둑들 도둑들 오늘 '도둑들'을 보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는 재미있다. 그의 영화에서 깊이와 철학을 느끼는 것은 시기상조일 듯 하다. 그렇다고 최동훈의 영화가 얄팍하고 경박하다는 뜻은 아니다. 그가 이를테면, 마틴 스코시지 감독처럼 '명장'의 반열에 오르려면, 앞으로 시간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마틴 스코시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스탠리 큐브릭, 크린트 이스트우드, 장 뤽 고다르, 알프레드 히치콕 등의 감독들처럼 재미와 깊이를 모두 이룬 명장들이 있듯이, 최동훈의 영화도 머지않아 그렇게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보다 더 재미있다고 느꼈다. 그만큼 재미있게 만든 영화다. 별 네 개. 2015. 8. 14.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 영화는 웹툰이 원작이다. 원작과 싱크료율이 거의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것이 장점일수도 있지만,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설국열차'도 만화가 원작이지만, 봉준호 감독은 원작의 아이디어만 가져왔을 뿐, 시나리오를 새로 썼다. 하지만 이 영화를 만든 장철수 감독은 만화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옮겨왔다. 2만대 1의 경쟁을 뚫고 북한 최정예 전사가 된 주인공이 남한에서 고작 바보노릇이나 하고 있다는 것부터 극의 개연성은 상당히 떨어진다. 즉 상식에 어긋난다는 뜻이다. 또한 이들이 내려 오기 전에 특정한 임무를 부여받고 내려온 것이 아니라, 일단 내려가서 암약을 하는 동안 지령이 내려올 것이라는 내용도 상식적이지 않다. 모든 창작물은-영화, 만화, 드라마, 소설, 연극 등-반드시 개연성이 있.. 201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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