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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권2

<영화> 약장수 약장수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뭘까. 신용불량자 일범이 아픈 딸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산다는 것? 아니면 검사 아들을 둔 할머니가 아파트에서 쓸쓸히 고독사를 했다는 것? 아니면 소위 '떳다방'이 고독한 노인들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긍정적인 역할도 있지만, 사실은 사기꾼이라는 것?그 모든 것을 다 말하려 하다보니 내용의 핵심이 보이지 않는다. 영화를 보고 글을 쓰기 위해 무언가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영화의 감동이다. 이 영화가 감동적이었냐고? 다 아는 이야기인데? 우리 사회에서 늘 벌어지고 있는 흔하디 흔한 이야기인데 감동할 리가.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자전거 도둑'은 감동적이다. 전후 이탈리아의 사회를 있는 그대로 그렸다는 점에서, 이른바 '네오 리얼리즘' 영화의 전형으.. 2015. 7. 24.
퀵 : 일반판 (2disc) - 조범구 감독, 강예원 외 출연/CJ 엔터테인먼트 코믹 블록버스터 액션. 한국영화에서 코믹 블록버스터 영화는 드문 장르가 분명한데, 이 영화는 코믹과 블록버스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으니 성공작이다. 스타 배우 없이-주연급 조연은 등장하지만-도, 어설픈 연기로도 영화가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것은 좋은 시나리오와 공들인 연출이 있기에 가능하다. 이 영화를 보고나니 '무한도전'에서 태호 피디가 연출한 '스피드'편이 이해됐다. 영화는 스피드있게 진행된다. 잠시 숨 돌릴 틈 없이 전개되는 상황을 따라가느라 지루할 틈이 없고, 적절한 타이밍에 터지는 유머도 시간을 잊게 한다. 이 영화에서 배우들의 연기력을 따지는 건 좀 우습지만, 코믹한 연기에 적절한 배우들을 배치한 것.. 2011.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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