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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린 마당4

2010년-설날 눈 내린 마당 2010년 2월 중순. 설날 전날 눈이 내렸다. 마당에 눈이 소복하게 쌓였다. 깨끗하고 하얀 눈. 겨울풍경을 아름답게 바꿔놓는 마술사같다. 마당에 있는 개집은 예전 루팡의 집이었지만, 루팡이 죽고, 빈집으로 남아 있다. 마을도 온통 하얗다. 건너편 산도, 산에 잣나무도 눈으로 덮여 있다. 설날에 내린 눈이라 서설이다. 자동차를 타면 눈이 싫지만, 시골에 살면, 눈이 많이 내려도 좋다. 눈이 많이 내리면 그 해는 풍년이 든다고 하지 않던가. 2012. 12. 27.
2010년-폭설이 내린 정배마을 2010년 1월 초. 눈이 펑펑 쏟아졌다. 컨테이너 도서관인 '배꼽마당'. 온 세상이 하얗다. 마을이 눈에 덮이고 말았다. 마을 입구에 세워 놓은 조형물. 무지개 터널. 저 철제 빔은 현대판 장승이다. 도로의 경계를 알 수 없을 만큼 쌓인 눈.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치울 엄두를 내지 못한다. 나무에 쌓인 눈. 마을과 산이 온통 하얗다. 만일 눈이 흰색이 아니고, 다른 색이었다면 어땠을까. 파란색, 녹색, 또는 빨간색이었다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러 가야 한다. 나무에도 눈꽃이 하얗게 피었다. 우리집도 눈이 엄청나게 쌓였다. 눈 치우면서 땀을 흘렸다. 정강이를 넘는 눈이다. 이런 폭설은 거의 볼 수 없었다. 대단한 눈폭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편함에 쌓인 눈. 거의 30센티미터 가량 된다. 다니는 길만.. 2012. 12. 26.
2007년-눈내린 마을 2007년 12월 초. 눈이 내린 마을 길을 달려 학교에 가는 규혁이. 12월 7일 금요일 아침에 눈이 소복하게 쌓였다. 걸어서 똥이와 학교에 가는 길에 카메라를 가지고 나갔다. 집 앞 네거리에서 희원이네 차를 얻어타고 똥이가 학교에 가는 바람에 집 앞에서 눈 쌓인 사진을 몇 장 찍고 들어왔다. 낮에는 태양광과 관련해 신재생에너지센터와 시공회사인 썬웨어에서 점검을 나왔다. 가동 확인 스티커를 붙였다. 점심 식사는 정배식당에서 했다. 오늘 금요 모임은 여섯 명이 모두 나왔다. 오늘은 ‘서종 문화 장터’를 추진하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모임이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실천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고, 문화 장터는 우리가 추진할 수 있는 바람직한 사업이자, 서종의 단합과 자치.. 2012. 3. 22.
2006년-눈내린 마당 2006년 2월 초. 정배리에 눈이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마을이 온통 하얗다. 눈이 내리면, 사위가 고요해지고, 새로운 풍경이 나타나는 듯 하다. 깨끗한 눈. 물론, 중금속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하얗고 아름답다. 규혁이가 마당에서 눈을 뭉쳐 놀이를 하고 있다. 그러다 무슨 생각인지, 마당의 눈을 치우기 시작했다. 놀러 온 동무와 함께 눈을 치우는 것도 즐거운 놀이다. 힘들어도 신나게 눈을 치운다. 서울에서는 눈이 내리면 눈이 쉽게 더러워지고, 불편해하지만, 시골은 아직까지는 눈이 아름다운 풍경이다. 201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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