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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회2

2006년-마을대동회 2006년 8월 초. 마을에서 해마다 하는 대동회가 열렸다. 여름에는 주로 복날 열린다. 마을 자체의 행사이기도 하지만, 농협에서도 지원을 하는 '복놀이' 행사다. 이날 일기를 찾아보니 이렇다. 8월 3일 목요일 아침부터 옆집에서 폐기물을 치우고 있다. 폐기물을 치운다는 약속을 겨우 지키기는 했지만, 믿음이 가지 않는 사람이다. 점심 때, 마을 회관 앞에서 마을 대동회가 있었다. 면장과 면 사무소 직원들, 파출소 직원들, 휴양림에서 소장과 규석이 아빠, 자매결연 회사인 삼성카드 서울 CRM센터 직원들이 참석했다. 오늘 점심을 위해 개 두 마리와 닭 20마리를 잡았다고 했다. 학부모들 가운데는 홍재네와 우리만 참석하고 다른 사람들은 오지 않았다. 외지에서 들어 온 사람들의 참석이 저조한 것은 좀 안타까운 .. 2012. 2. 27.
2005년-마을대동회 2005년 2월 말. 마을대동회가 열렸다. 마을 주민들이 회관 앞에 모여 윷놀이도 하고, 고기도 구워 먹으며 노는 날이다. 회관 앞에 불을 피워 고기를 굽고, 사람들이 모여 술을 마시며, 이야기도 나누고, 친목을 도모한다. 마을회관 옆에 600년 넘은 은행나무와 그 나이만큼 먹은 연못 가운데 소나무. 시골 마을에서나 맛볼 수 있는 숯불에 구워 먹는 삼겹살. 굵은 소금을 훌훌 뿌려서 먹으면, 둘이 먹다 셋이 죽어도 모른다. 잎이 다 떨어진 은행나무. 은행나무에게 600년은 이제 겨우 간난애일 뿐이다. 이날 만큼은 마을 주민 모두 맘 편하게 놀고 마시는 날이다. 마을주민들은 거의 다 나왔지만, 이른바 외지에서 이사 온 사람들은 잘 참석하지 않는다. 윷놀이 삼매경. 먹음직스런 삼겹살. 201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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