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04
70년대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과 의미를 갖는 사진 한 장. 70년대, 10대에 독서회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내가 있었을까? 학교라는 집단에 속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최초의 '조직'을 경험했던 독서회 활동. 이 경험은 내 생각을 키우고, 교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이 시기의 독서회 활동은 대단히 활발해서, 처음 일요일 모임만 있던 것이 나중에는 일주일에 일곱번의 모임이 따로 조직되었다. 즉, 월요반, 화요반, 수요반, 목요반, 금요반, 토요반, 일요반이 생겼는데, 각 반마다 선의의 경쟁이 붙어 모임은 활기가 넘쳤다. 지금도 있는 사직공원 안의 종로도서관에서 열린 독서회 모임에서 많은 책을 읽고, 발표를 하는 경험을 했다. 사람들 사이에서 토론과 소식지 만들기, 글쓰기, 그림..
2011.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