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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12

양수리 곰탕집 2013-01-28 양수리 곰탕집 양수리에 있는 곰탕집에서 븡이군과 함께 먹은 곰탕. 곰탕은 순대국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국밥이다. 쇠고기 국물이고, 냄새도 나지 않으며, 뽀얀 국물에 파를 많이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하고, 김치나 깍두기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 이 집은 곰탕 전문점이어서 다른 종류의 음식은 하지 않으니 믿을만 하다고 생각하는데, 국물은 조금 심심한 편이다. 2022. 12. 7.
2013년 겨울 두물머리 2013-01-24 겨울 두물머리 양수리 두물머리. 오랜만에 잠깐 짬이 나서 들렀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몹시 추웠다. 하늘은 흐렸고, 날카로운 바람이 불어 살갗을 스치고 지나갔다. 이런 추위에도 몇몇 사람들이 두물머리를 찾았다.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사람, 연인인 듯한 남녀, 그들도 추위 속에서 몸을 움츠리고 사진을 몇 장씩 찍고는 사라졌다. 앙상함으로 남아 있는 두물머리 느티나무도 봄이 되면 새푸른 잎을 틔우리라.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자주 못가게 되는 두물머리. 이번에 가봤더니, 입구부터 도로가 넓찍하게 났고, 두물머리도 완전히 달라졌다. 강 주변에 있던 무허가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두물머리 일대를 넓게 조성해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많이 모여도 괜찮을 정도로 넓게 바뀌었다. 새로 심은 나무들도 있.. 2022. 12. 7.
양수리 삼계탕 120718_양수리_삼계탕 오늘 점심, 아들과 함께 먹은 삼계탕. 오늘이 초복이어서 양수리에 있는 삼계탕 집에 갔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지 않고 먹었는데, 우리 뒤로 사람들이 계속 몰려들었다. 복날이라 삼계탕이 많이 팔린다. 삼계탕을 먹고, 아들과 함께 학교에 가는 길에, 규혁이가 질문을 했다. 왜 복날은 초복, 중복, 말복이 있느냐고 물었다. 우리나라에서 절기는 음력으로, 농경시대의 합리적인 농사달력과 같은 역할을 했다. 다만 복날은, 농사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농사를 짓는 농민과 머슴을 위한 휴식의 날이었을테다. '백중'처럼, 공식적으로 '머슴의 날'도 있었지만, 초복, 중복, 말복은 벼농사를 하는 과정에서 벼가 자라는 과정에 따라, 또한 장마 등 수해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노고가 있었을.. 2022. 12. 1.
양수리 막국수 120619_양수리_막국수 막국수와 메밀국수는 같은 국수의 다른 이름이다. 원재료가 '메밀'이라는 점에서 같고, 메밀껍질을 벗겨 국수를 만드는 과정도 같다. '막국수'라고 하면 좀 더 서민음식 같은 느낌이고, '메밀국수'라고 하면 조금 격식을 갖춘 음식으로 들린다. 양수리에는 메밀국수 전문점이 있는데, 메밀국수 한 가지만 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2021년 현재도 성업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 곳에서 오래도록 하는 식당은 분명 장점이 있는 식당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양평에도 괜찮은 막국수집이 여럿 있고, 양평과 여주의 경계에 있는 '천서리'에는 막국수집이 모여 있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식당에는 대기표를 받고 기다려야 할 정도다. 양수리에 있는 막국수 식당은 그런 정도는 아니지만, 양수리 인근에서는 막국수 .. 2022. 12. 1.
양수리 연칼국수 120515_양수리_연칼국수 양수리 세미원 길 건너편에 커다란 빌딩이 있고, 이 빌딩 전체가 음식점이다. 최근에 새로 들어선 건물인데, 그 건물 바로 뒤쪽,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외지인들 눈에는 거의 띄지 않는 작은 식당이 있다. 이 식당은 칼국수 전문점으로, 지금도 꾸준히 영업하고 있으니 지역의 작은 식당으로는 기본 이상의 실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 기록이 벌써 10년 전이니, 그 사이 달라진 것이 있을까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즉 기본에 충실하다는 뜻이다. 이 식당의 칼국수는 초록색을 하고 있다. 연잎 가루를 넣어서 반죽하기 때문인데,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문 칼국수다. 칼국수는 바지락, 해물 두 종류가 있다. 어느 걸 주문해도 좋은데, 커다란 냄비에 양도 푸짐하다. 메뉴는 두.. 2022. 12. 1.
양수리 돼지갈비 120511_양수리_돼지갈비 양수리는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전국에서 유명한 '두물머리'가 있고, 그 옆에 '세미원'이 있다. 최근에는 새벽 2시까지 운영하는 베이커리 카페가 새로 생겼고, 북한강가에 카페가 여럿 들어섰다. 양수리 시내에서 두물머리 들어가는 도로는 주말에 차가 너무 많아 교통체증이 심해 문제가 될 정도다. 정작 양수리 사는 주민은 주말에 특히 불편을 겪는다. 그래도 양수리에서 장사하는 가게는 손님이 많은 것이 좋고, 또 지리적으로 양수리 시내는 두물머리 들어가는 입구에 있어,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이곳에서 식당이나 카페를 찾게 된다. 외지인은 어떤지 모르지만, 이 지역에 사는 사람으로, 양수리의 음식점 가운데 몇 곳은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식당이 있다. 어디라고 밝힐 수는 없.. 2022. 12. 1.
문호리 앤드유 4 120503_문호리_앤드유 사진이나 글로 기록을 남겨두면 여러 모로 도움이 된다. 2012년 5월 3일에 '앤드유'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달랑 사진 두 장만 있어서 일기를 찾아봤다. 친조카는 아니지만 친조카 만큼이나 가깝게 생각하는 신회하고 점심을 먹었다. 신회 어머니는 내게 선생님이시다. 1980년대 초에 만났으니 40년 가까운 인연이다. 그때 선생님은 학원 선생임이셨고, 나는 학생이었다. 선생님과 학생으로 만난 기간을 짧았지만 퍽 인상 깊은 분이었고, 무엇보다 멋쟁이였다. 선생님이 결혼하고 큰아이, 작은아이를 낳고 키우는 걸 봤고, 작은 아이가 신회다. 갓나서부터 봤으니 내게도 퍽 애틋한 아이다. 그런 조카가 서울에서 날 보러 일부러 내려왔으니 얼마나 반가웠던가. 점심을 앤드유에서 먹고, 집에서 커피.. 2022. 12. 1.
양수리 송정 양수리 송정 2011년 5월 12일, 양수리에 있는 보리밥 식당 '송정'에서 점심을 먹었다. 지금은 없어진 식당이지만, 현재 이 자리에는 해물찜, 아구찜 전문 식당이 들어서서 성업 중이다. '송정' 식당은 보리밥 정식도 하지만, 한정식 코스 요리를 메인 메뉴로 하고 있었다. '송 코스', '정 코스', '송정 코스'의 한정식으로 각각 15,000원, 20,000원, 25,000원이다. 금액에 따라 나오는 메뉴의 종류에 차이가 있다. 2011년 초에 '송정'이 개업했고, 기록으로 보면 2015년까지 영업한 걸로 보인다. 인터넷에서 '양수리 송정'으로 검색하면 아직까지 '송정'의 기록을 검색할 수 있다. 내가 '송정'에 갔던 날의 일기를 보니 이렇다. 110512_송정 점심 식사는 양수리에 새로 생긴 ‘송정.. 2022. 11. 30.
양수리 두물머리와 세미원 양수리 두물머리와 세미원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두물머리 산책을 했다. 주말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두물머리를 찾는 차와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두물머리에 대단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이라는 것, 그곳에 커다란 느티나무와 소나무가 서 있고, 강물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풍경일 것이다.해가 지는 두물머리의 강물두물머리의 명물인 느티나무이 느티나무 덕분에 두물머리가 더 아름답다.해가 지기 시작하는 두물머리 풍경밝은 달이 강과 산 위에 떠 있다.두물머리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오면 남한강과 북한강이 진짜 직접 만나는 장소를 볼 수 있다.저 강물의 끝에는 팔당댐이 있다.해가 막 서쪽으로 사라지고 있다.해가 지고 불빛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 2017. 9. 2.
두물머리와 세미원 두물머리와 세미원 오랜만에 양수리 두물머리와 세미원 산책을 했다. 가까운 곳에 살아도 자주 가지 않게 된다. 평일에는 한가하지만 주말이 되면 사람들로 들끓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 일요일도 그랬다. 두물머리로 들어가는 차들이 꼬리를 잇고 있었고, 다리 밑 주차장은 이미 꽉 찼다. 날씨가 흐려서 흐린대로 분위기는 좋았다. 두물머리 근처에는 연밭이 많다. 연꽃이 피긴 했지만 주로 흰꽃이고, 이미 철이 지나서 꽃은 많지 않았다. 그래도 사람들은 연꽃 구경을 하며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두물머리 근처는 이제 카페들이 빙 둘러 있어서 철저히 상업화되었다. 예전의 소박하고 시골다운 풍경은 사라졌다. 게다가 두물머리 일대에 산책로를 내어 계속 관광지를 확대하는 듯한 분위기여서 이곳이 편해지는 만큼 자연의 느낌은 .. 2017. 8. 27.
두물머리 발효식품, 세계빵 축제 두물머리 발효식품, 세계빵 축제 지난 5월 14일 토요일, 양평 양수리 양서체육공원에서 조금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행사는 몇 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닌 행사였다.이 행사를 주최한 사람은 양수리에서 '곽지원빵공방'을 운영하는 곽지원 선생님인데, 40년 동안 빵을 만들어 온 장인이자, 달인이기도 하다.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이곳 양평에 내려와 작은 빵공방을 열어 새벽마다 갓 구운 빵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그 맛을 한 번 본 사람은 자연스럽게 단골이 될 정도로 빵이 맛있고 건강에 좋다.우리 가족도 그렇게 단골이 된 경우인데, 어쩌다 주말에 찾아가면 손님들이 줄을 서 있고, 빵이 떨어져 빈손으로 발길을 돌릴 때도 있었다.곽지원 선생님은 천연발효 빵을 만들고 있으며, 밀가루는 우리나라에서 생.. 2016. 5. 16.
양평 두물머리(양수리)와 세미원을 둘러보다 양평 두물머리(양수리)와 세미원을 둘러보다 평일 오전의 두물머리는 비교적 한가하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오히려 자주 가지 않는 곳인데, 모처럼 장모님을 모시고 산책을 나섰다.양수리 종점이 있는 네거리는 얼마 전에 도로 정비를 해서 도로가 넓어지고, 깨끗하게 바뀌었다. 양수리의 장이 서는 곳을 중심으로 가게가 늘어선 곳이 간판도 새로 정비되고, 도로도 깨끗하게 깔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금씩 환경이 바뀌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우리가 이곳에 이사온 지 십년이 지났으니,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종점 네거리에서 두물머리쪽으로 조금 들어오면 공영주차장이 있다. 이곳은 당연히 무료이며, 두물머리까지 산책로가 강을 끼고 이어져 있어 걷기에도 좋다.조금 덜 걷고 싶다면, 두물머리쪽으.. 201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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