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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3

내 안의 그놈 내 안의 그놈 가끔 아무 생각없이 웃기는 영화를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코미디, 판타지 영화의 유용성은 분명하다. 잠시 현실을 잊고 고민, 걱정, 근심, 불안 따위의 부정적 감정을 외면하고 싶을 때, 이런 영화는 좋은 수단이 된다. 이 영화는 비평가들에게 졸작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진부하고 클리셰 투성이어서 '그렇고 그런' 수 많은 '바디체인지', '영혼 바꾸기' 영화 가운데 하나라고 말한다. 평론가 서정환은 " 영혼이 바뀐다는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은 진부한 설정, 게다가 그 대상이 조폭과 고등학생이라니! 이 빤하디 빤한 설정의 코미디영화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은 그 속에서 최소한의 기본을 지키며 기대 이상의 웃음을 끌어낸다. 우선 진부하고 유치한 설정들을 그럴듯해 보이려고 포장하지 않.. 2022. 3. 10.
[영화] 특별시민 [영화] 특별시민 한국영화에서는 드문 선거를 소재로한 영화. 최민식과 곽도원의 연기는 늘 그렇듯 탁월하다.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변종구 시장의 선거운동을 그린 영화.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개인과 조직의 논리를 확인할 수 있다. 어느 집단이든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걷게 되는데, 그것은 불법으로 규정한 내용들이 유권자의 표를 얻기에 더 쉽거나 빠른 방법이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거나 모르는 내용 가운데 하나가, 의회주의 국가에서 정당이 권력을 차지하는 것은 '국민을 위해'서나 '국가를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이 권력을 차지하려는 이유는 오로지 '권력' 그 자체를 원하기 때문이다. 권력을 차지한 다음, 그 힘으로 무언가.. 2017. 6. 2.
영화 <국제시장> 국제시장 대중문화나 대중예술이 대게 그렇듯, 대중의 오락과 재미를 위해 만들어지지만, 때로 체제나 정권을 위협하는 무기로 작동하기도 한다. 역대 군부독재정권이나 권위적 정권에서 이른바 '민중가요'를 금지곡으로 지정하는 것도 그렇고, 심지어는 일반 가요까지도 '금지곡'으로 묶는 것을 보면, 그런 억압은 오히려 체제와 정권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대중예술은 하나의 수단이자 도구다. 그것을 어떻게 쓰는가는 전적으로 그것을 만드는 사람의 세계관과 시대상황에 달려 있다. 영화의 경우, 사회주의국가에서는 '선전, 선동의 도구'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자본주의국가에서는 대중의 우매함을 유지하는 3S(스포츠, 스크린, 섹스)의 하나로도 기능한다.현실의 사회와 크게 관계 없는 내용의 영화라면.. 201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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