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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기어4

아메리칸 지골로 아메리칸 지골로 '월말 김어준' 가운데 패션을 다루는 내용이 있는데, 이번 호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이야기했다. 김어준이 조르지오 아르마니에 대한 기억으로 영화 '아메리칸 지골로'에서의 한 장면을 말했고, 그 영화를 찾아봤다. '티빙'에 그 영화가 있었고, 유튜브 영화에서는 1천 원을 지불하고 볼 수 있다. 폴 슈레이더 감독이 연출하고, 리처드 기어가 주연한 이 영화는 남성 매춘부의 삶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줄리안 케이(리처드 기어)는 팜스프링스에서 활동하는 '고급 매춘부'다. '지골로'가 '창부'를 뜻하므로, 매우 노골적으로 영화의 성격을 드러내는데, 이때 '지골로'는 줄리안을 뜻하지만, 폴 슈레이더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메리칸'에 있다. 미국은 개인의 자유가 무한으로 보장되는 나라로.. 2022. 12. 2.
천국의 나날들 - 테렌스 맬릭 천국의 나날들 Day of Heaven - 테렌스 멜릭 멜릭 감독은 데뷔작 '황무지'를 연출하고 3년만에 다시 명작을 만들었다. '황무지'에서 보여준 황량하고 메마른 장면들이 여기도 등장한다. 주이공들 역시 '황무지'에서의 연인도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고, 이 영화에서도 떠돌이 노동자로 전전한다. 영화를 처음 봤을 때와 두번째 봤을 때 사뭇 다른 감정이 들었다. 이 영화를 처음 보고 쓴 글이 아래에 이어지고 있지만, 사회적 분석을 떠나, 이 영화는 처연하고 슬픔이 너무 깊어 그것을 쉽게 말하지 못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빌(리차드 기어)은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노동자다. 그는 시카고에 살며 영세한 제철소에서 힘겹게 일하고 있다. 역사적 배경은 1916년 무렵이니까 업튼 싱클레어의 소설 '정글'의 배경과 비.. 2020. 7. 21.
[영화] 뷰티풀 프래니 [영화] 뷰티풀 프래니 다코다 패닝은 어릴 때 퍽 놀라운 연기를 보였는데, 어른이 되어서는 아마도 처음 보는 듯 하다. 리처드 기어야 워낙 유명한 배우니 말할 것도 없지만, 이 영화는 식상하다. 친구를 사고로 잃고 괴로워하는 인물이 왜 꼭 억만장자여야 하는가? 인물의 배경이 너무 완벽해서 드라마의 갈등 구조가 느껴지질 않는다. 프래니는 억만장자이고, 아무 것도 부러울 것이 없는 사람인데, 자신이 잘못해서 가장 가까운 친구 부부를 죽게 했다고 자책한다. 그리고 그런 자책으로 마약중독자가 되는데, 그는 여전히 억만장자로 존재한다. 프래니가 정신을 차리는 것은 죽은 부부의 딸인 올리비아가 전화 해 집으로 돌아온다고 했을 때부터다. 프래니는 자신이 시달리고 있는 죄책감을 덜어버릴 수 있는 방법을 올리비아에게서 .. 2017. 1. 31.
<영화> Day of Heaven Day of Heaven 천국의 나날들. 1978년 테렌스 멜릭 감독 작품. 젊은 나이의 리차드 기어와 샘 쉐퍼드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멋진 영화임에 틀림 없지만, 이 영화가 보여주는 시대적 상황과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영화가 가진 힘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고 하겠다.스토리만 보면 단순한 줄거리를 갖고 있다. 비교적 평면적인 이야기 구조 속에 미국의 20세기 초를 살아가는 가난한 노동자의 삶을 비극적으로 그리고 있는데, 영화가 보여주는 시대성, 역사성을 잘 구현한 작품이기도 하다.이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20세기 초의 미국 즉 1900년에서 1930년대까지의 미국 사회를 살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즉 업튼 싱클레어가 쓴 소설 '정글'부터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로 이어지는 .. 2015.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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