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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테루2

남편이 사라지고 나서-두 권의 소설에서 남편이 사라지고 나서-두 권의 소설에서 최근 읽은 소설 가운데 우연히 남편의 존재에 관한 내용을 다룬 작품 두 편을 읽었다. 미야모토 테루의 과 마리 다리외세크의 이 그것인데, 두 작품 모두 어떤 이유에서든 남편을 잃은 여성의 이야기다. '환상의 빛'은 책읽기 모임에서도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눈 작품인데, 20대 중반의 남편은 어느날 기차 선로 위를 걷다 기차에 치어죽는다. 남편의 죽음은 누가 봐도 명백한 자살이었고, 아내이자 주인공 유미코는 남편이 왜 자살했는지 이유를 전혀 알 수 없다. 어린 아이를 둔 유미코는 남편이 죽고 몇 년 지나지 않아 바닷가 마을에서 요리사로 일하며 살고 있는 남자와 재혼한다. 두 사람은 잘 지내지만 유미코는 죽은 전 남편의 '자살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또 질문하고.. 2022. 11. 24.
<영화> 幻の光 幻の光 이 영화는 미야모토 테루의 중편소설 '환상의 빛'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미묘한 느낌과 분위기를 영상으로 옮기는 데 비교적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소설을 읽지 않고 영화만 본다면, 아무래도 원작 소설을 읽는 것보다는 느낌이 덜 할 것이다. 영화는 영화 자체로도 좋지만, 영화를 먼저 본 다음, 원작 소설을 읽어보면 감동의 폭과 깊이가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영화의 장점은, 특히 이 영화에서처럼 '환상의 빛'이라는 비주얼이 소설에서는 독자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지만, 영화에서는 '환상의 빛'을 직접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빛은 어떤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찰라의 빛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그리고, 그 빛을 보게 되면, 사람은 자신이 .. 2015.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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