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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3

'민주노총'을 옹호하는 건 좋지만 - 천정환 글에 대한 다른 시각 '민주노총'을 옹호하는 건 좋지만 - 천정환 글에 대한 다른 시각 지난 1월 26일 경향신문 '정동칼럼'에 '민주노총의 쓸모'라는 제목으로 성균관대 천정환 교수의 글이 실렸다. 그의 글을 읽고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 천정환이 잘못 알고 있거나, 모르는 부분에 대한 보충 설명 또는 비판할 의도로 이 글을 쓴다. 먼저, 천정환 글의 주요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의 기업과 언론이 민주노총을 '귀족노조', '종북단체' 프레임을 씌운 건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한국 전체 노동조합 조직률은 11%에 불과하다. -문재인 정권에서 민주노총 김명환, 양경수 위원장이 구속되는 등 사이가 좋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에서 민주노총을 공안 정국의 제물로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다. -노동조합.. 2023. 1. 29.
한국 노동운동의 참담한 실패 한국 노동운동의 참담한 실패 최근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조합원 투표를 통해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를 분리하는 데 찬성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기아자동차 전체 노동자의 약 9%가 비정규직 노동자라고 하는데, 이들은 이제 노동자의 노동자로 더 열악한 환경으로 내몰리게 된 것이다. 상급노조인 금속노조에서는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의 이런 투표와 그 결과가 '불법'은 아니기 때문에 징계하지 않겠다고 했다. '불법'이 아니니까 괜찮다는 말은 사기와 기만, 부패와 비리로 가득한 수구 정당의 대변인이나 할 수 있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소위 민주노총이라는 곳에서도 이런 말이 나올 줄은 정말 몰랐다. 노동운동이 언제부터 '합법'의 영역에서 이루어져 왔는지 궁금하다. 한국은 노동운동이 단 한번도 올바르게 꽃피운 적이 .. 2017. 4. 29.
진보세력은 부르주아 정당을 어떻게 해야 할까 진보세력은 부르주아 정당을 어떻게 해야 할까 지리멸렬. 지금의 부르주아 정당-여당인 새누리당은 명확히 인민의 적이므로 여기서는 제외하고, 상대적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새정련)만을 논의의 대상으로 한다-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단어다.게다가 진보를 표방하는 야당인 정의당 역시 그들의 정체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보수세력은 부패로 망하고, 진보세력은 분열로 망한다는 명제는 한편으로는 진실을 말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훨씬 야비한 음모가 감춰진 마타도어에 불과함을 인식해야 한다. 각종 선거를 치르면서 드러나는 투표 결과를 보면, 한국의 진보세력은 대체로 약 7% 정도라고 추정할 수 있다. 이 결과는 대통령 선거와 총선에서는 다르게 드러나는데, 선거의 특성 때문임은 당연하다.정당에 대한 지지도는 새누.. 2015.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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