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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3

2008년-노인회에서 깨밭을 매다 2008년 9월 초. 노인회에서 깨밭을 맸다. 9월 6일 토요일6시 20분에 일어나 버스 정류장으로 나갔다. 느티나무와 놀이터가 있는 그곳에서 마을 사람들이 모여 마을 청소를 하기로 했던 것이다. 기도원 쪽으로 올라가는 트럭에 올라탔다. 기도원 있는 곳부터 도로 옆의 무성한 풀을 치웠다. 예초기를 가진 사람들이 풀을 베어내면 그 뒤를 따라 정리를 했다.걸어 내려오면서 풀을 모두 베고, 정리를 하고 다시 놀이터로 내려오니 이장이 서후리 넘어가는 고개로 모두들 올라오라고 했다. 다시 트럭을 타고 서후리 넘어가는 고개로 올라가니 그곳은 사람이 적고 할 일이 더 많았다. 일을 마치고 ‘시골여행’으로 가서 주인이 내 온 막걸리를 한 잔 얻어 마시고 집으로 왔다.마침 똥이엄마는 똥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러 갔다. 교장.. 2012. 4. 6.
2004년-벌초 2004년 9월 중순. 추석을 앞두고 똥이엄마의 할머니, 할아버지 묘소에 벌초를 하러 갔다. 야트막한 산 중턱에 묘소가 있어서 이곳에 오르면 영인면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영인산이 왼쪽으로 잘 보인다. 명당이다. 규혁이가 열심히 깎은 풀을 그러모으고 있다. 이렇게 열심이다. 나도 열심히 한다. 한 해에 두 세번 정도밖에 찾지 않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묘소가 있어서 똥이엄마 고향에 올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 2012. 1. 18.
2002년-벌초 아산에 있는 아내의 할머니, 할아버지 묘소를 벌초했다. 해마다 한 해에 두 번 정도는 찾아뵙고 벌초를 하는데, 매장 문화는 반대하지만, 이렇게 묘소를 찾고, 벌초를 하는 일들은 좋게 생각한다. 이것도 우리 세대에 남은 마지막 문화 유산일지 모르겠다. 201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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