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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5

<영화> El secreto de sus ojos (비밀의 눈동자) El secreto de sus ojos (비밀의 눈동자) 멜로 영화인 듯 하면서, 살인자를 뒤쫓는 스릴러이자, 아르헨티나 정치 상황을 드러낸 정치 영화. 어느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는 영화다. 그럼에도, 세 가지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시간의 층위에 쌓이면서, 이야기는 깊어지고 역사가 된다. 별 세 개 반. 2000년, 현재의 시점에서 퇴직한 검사보 벤야민은 잊을 수 없는 사건을 소설로 쓰고자 한다. 살인사건은 1974년에 벌어졌다. 강간 살인. 1년 뒤에 사건은 공식 종결되었지만, 벤야민과 사무관 이레네는 우여곡절 끝에 범인 고메스를 체포한다. 하지만 범인 고메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감옥에서 풀려날 뿐만 아니라 막강한 권력을 가진 인물이 되었다.살인범 고메스는 감옥 안에서 반정부 .. 2015. 7. 20.
<영화> Dead Man Down Dead Man Down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감독. 범죄, 액션 영화. 한 남자의 복수를 다룬 영화. 영화 내용을 쓰기 전에, 영어 잘 하는 분들의 도움을 받고 싶다. 이 영화 제목인 Dead Man Down이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다른 영화인 Dead Man working은 '사형수가 걷는 길'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Dead Man Down에서의 'Dead Man'이 '사형수'를 뜻하는 것 같지는 않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이미 죽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Dead Man'은 진짜 '죽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이해되는데, Dead Man Down이라면 '묘지'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건 아닐까? 영화에도 이런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개연성은 있다. 주인공 빅터는 조직폭력단의 부하.. 2015. 7. 4.
<영화> 악의 연대기 악의 연대기 이 영화는 인과응보에 관한 내용이다. 다만 소재가 경찰이라는 것일 뿐, 본질은 그렇다. 영화 속 경찰은 자신들의 출세를 위해 사건을 조작하고 죄 없는 사람을 범인으로 만든다. 그리고 20년 동안 승승장구하고, 경찰 고위직이 된다. 범죄를 없애야 하는 경찰이 범죄를 저지르는 사회에 정의는 발 붙일 수 없다. 이 영화는 마치 한국 경찰의 현실을 보여주는 듯 하다. 사회의 질서-정권이 원하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경찰은 강력한 '권력'을 위임 받는다. 소위 '공권력'이라고 말하는 것인데, 정확히 표현하면 '국가폭력'이다.'국가폭력'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하나의 '국가'라는 조직 속에서 살기 위해서 시민은 자신의 권리의 일부를 제한하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 2015. 5. 25.
<영화> 살인의뢰 살인의뢰 이 영화의 주제는 '복수'다. 국가권력에 의한 공식적인 형벌제도가 엄연한 상황에서 '사적 복수'를 용인할 수 있는가. 문명한 사회에서도 '개인적 복수'에 대한 주제는 항상 첨예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사적 복수'에 대한 미련이 있다. 그것은 인류의 오랜 역사에서 최근까지도 당연하게 이뤄졌던 관습 때문이기도 하고, 국가의 형벌 제도를 믿지 못하기때문이기도 하다.형법과 대중의 법감정은 온도 차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 내 생각인데,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형사인 태수가 아니라, 그의 매제 승현이다. 존재감이 거의 없었던 승현은 연쇄살인마 조강천이 아내를 살해하자, 복수를 준비한다. 소심하고 착하기만 한 소시민 승현의 변신.. 2015. 5. 8.
<영화> 창수 창수 이 영화를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 시나리오로 마틴 스코시지 감독이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다. '창수'를 만든 감독이 마틴 스코시지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를 만들었다면, 그 작품의 수준을 어땠을까.영화는 '시나리오'라고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은 매우 강력하게 강조하셨다. 그만큼 시나리오는 중요하다. 시나리오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지만, 감독의 연출은 시나리오를 완성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하다. 즉, 오케스트라에서, 악보의 중요성은 기본이다. 또한 연주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연주 실력도 중요하다. 하지만 연주자 전체를 아우르며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내는 사람은 바로 지휘자다.영화 감독은 지휘자와 같은 존재로, 악보 속에 있는 즉 활자로 존재하는 시나리오에 생명을 불어 넣는.. 2015.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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