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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3

2010년-초콜릿을 받다 2010년 2월 중순. 규혁엄마가 가져 온 초콜릿. 아마도 명절 선물이 아닐까, 하지만 발렌타인데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건 함정.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이런 것들은 그야말로 장삿속에 휩쓸리는 짓인 줄 알면서도, 이런 이벤트에 동참하는 것을 생활 속의 즐거움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너무 심각하게 따지지 말자는 뜻이겠다. 하여간, 이런 이벤트가 경제를 살린다고 생각하면-그런데, 누구의 경제를 살리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정말 돈이 돌고 도는 걸까?-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것도 보너스라고 해야겠다. 왠지 비싸보이는 초콜릿 상자. 포장을 벗기고, 상자를 열어보니, 이렇게 예쁜 초콜릿이 들어 있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많이 먹으면 포화지방의 폭탄을 맞는다. 2012. 12. 27.
2010년-어느날, 선물과 돼지갈비 2010년 2월 초. 아마도 설날을 앞둔 날인 듯. 이런 선물이 들어왔다. 유명한 목사님이 보내주셨는데, 나는 기독교신자도 아니고, 그 분이 나에게 잘 보여야 할 이유도 없고, 그렇다고 나를 잘 아는 분도 아니지만, 단지 마을 이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명절 선물을 보내주신 것이다. 받으면서도 마음이 즐겁고 행복하지는 않다. 아, 내가 '이장'이기 때문에 받는구나, '이장'이라는 동네 일꾼도 하나의 '권력'으로 인식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명절에 마음이 담긴 선물이 오가는 것이야 오히려 권장해야 하겠지만, 누군가 어떤 '자리'에 있는 것 때문에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국회의원들 집으로 선물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돌려보내거나 그냥 폐기처분하는 것들이 많다고 하는 말을 들었는.. 2012. 12. 27.
2009년-좋은 친구가 준 선물 2009년 9월 초.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로 알게 된 벗들이 우리집에 놀러왔다. 사람 사귀는 건 젬병인 나지만,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눈은 있다. 세상에는 좋은 벗들이 참 많지만, 이렇게 인연이 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 벗들이 가져 온 선물을 고맙게 받았다. 내가 그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따로 없었지만,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기꺼이 돕고 싶다. 그들이 잘 사는 것이 곧 내가 잘 사는 것일 테니까. 201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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