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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12

식탁 만들기 가깝게 지내는 분을 위해 식탁을 만들어 선물했다. 식탁 나무는 나무를 가공해 판매하는 제재소를 찾아가 구입했고, 지인이 운영하는 목공방에서 조립했다. 나무 옆면에 목공본드를 바르고 단단하게 조여서 하루를 보냈다. 잘 붙은 나무를 확인하고 전기 대패로 상판을 균일하게 갈아냈다. 전기 대패로 수평면을 맞추고, 전기 샌더로 면을 고르고 부드럽게 샌딩한 다음, 먼지를 잘 닦아내고, 초벌 칠을 했다. 칠은 식탁, 도마 등에 쓰는 친환경 재료를 썼고, 칠하고 다시 가볍게 샌딩하고 다시 칠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일곱 번 칠했다. 식탁 상판을 올려 놓을 프레임도 직접 용접해서 만들었다. 가장 단순한 형태로 만들었는데, 약간 아쉬운 건, 다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지지대를 중간에 넣었어야 했다. 식탁은 처음 만들었는데, .. 2023. 9. 28.
2008년-식탁 2008년 3월 말. 아침인지, 점심인지 모르겠다. 규혁엄마가 차린 식탁. 3월 29일 토요일 비가 나린다. 똥이엄마는 한의원. 똥이는 학교 갔다가 1시 조금 넘어 오고, 오후 2시에 담임 선생님이 가정방문을 오셨다. 정배학교에서 선생님의 가정방문은 처음이다. 내가 학교 다닐 때도 가정방문은 있었지만, 요식행위였고, 나에겐 불편하기만 했었다. 가난, 부끄러운 부모의 모습, 초라한 집안 등을 보이는 것이 싫었다. 하지만 오늘 가정방문은 똥이도 좋아하고 우리도 좋다. 선생님과 대화하는 것도 좋고, 아이의 교육을 두고 함께 의논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바람직하다. 도시의 학교라면 과연 가능할까. 위장이 조금 이상한 상태에서 점심 식사를 했는데, 그다지 나빠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2012. 3. 24.
2007년-샤브샤브 식탁 2007년 11월 초의 어느날 저녁 식탁. 샤브샤브를 준비했다. 샤브샤브 재료에 정답은 없으므로, 우리가 먹고 싶은 재료를 준비하면 된다. 샤브샤브는 직접 육수를 낼 수도 있고, 마트에서 파는 육수를 사다 넣고 끓여도 된다. 직접 육수를 내려면, 다시마, 큰멸치, 새우, 무, 파, 양파, 고추 등을 넣고 팔팔 끓인 다음, 건더기를 건져내면 된다. 고기와 채소 종류를 넣어 먹고, 나중에 우동 사리, 라면 사리, 수제비 등을 넣고 식사를 해도 된다. 날씨가 추울 때 제격인 음식. 2012. 3. 21.
2007년-베트남쌈 2007년 10월 말. 컴퓨터 교실에 나오시는 분들과 함께 집에서 점심 식사. 베트남쌈을 위한 재료 준비. 각종 야채와 볶은 돼지고기. 가운데는 쌀국수. 10월 30일 화요일 맑음.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 아침에 일어나 집안 정리와 청소. 루팡 집 청소도 했다. 똥을 치우고, 물청소를 깨끗하게 해놓았는데, 손님들이 와서 보기에 좋았다. 10시 무렵부터 음식 준비를 시작했다. 베트남쌈 한 가지만 하기로 했고, 야채 썰기가 주된 작업이었다. 깻잎, 양파, 아삭고추, 피망,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오이, 당근 등을 채썰어서 놓고, 베트남 쌀국수를 물에 30분 정도 담갔다가 잠깐 삶아서 찬물에 헹궈놓았다. 그 사이에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 각각 지단을 부쳐 채썰어 놓고, 쇠고기를 양념해서 볶아 올려놓.. 2012. 3. 21.
2007년-식탁 2007년 9월 말. 어느 토요일 저녁 식탁. 등심 스테이크와 와인. 고기를 많이 익혀서인지 좀 퍽퍽하게 보인다. 그래도 레스토랑에서 사 먹는 것보다 훨씬 값싸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 2012. 3. 18.
2007년-식탁 2007년 6월 말의 어느날, 아침 식탁. 이렇게 멋진 식사가 나오는 날은 규혁이 엄마가 집에 있는 날이다. 즉, 토요일이나 일요일 또는 휴일일 가능성이 100%다. 토스트와 과일, 커피. 토스트 안에는 오이, 양퍄, 계란후라이, 방울토마토, 딸기잼 등이 들어 있다. 과일 모듬. 여기에 마요네즈나 드레싱을 뿌리는 건 촌스러운 짓. 2012. 3. 13.
2007년-식탁 2007년 5월 말. 어느날 저녁 식사를 준비하시는 어머니. 저녁식탁이 소박하면서 풍성하다. 쌈을 싸먹을 상추, 취나물, 쪽파 등이 있고, 오이와 양파. 된장과 고추장이 전부이다. 그래도 이렇게 맛있는 식탁은 또 드물다. 어머니가 무언가를 만들고 계신다. 규혁이는 한가한 저녁시간을 즐기고 있고... 뭘 보냐.... 주방에만 불을 켜놓으면 이렇게 보인다. 2012. 3. 12.
2007년-식탁 2007년 2월 초. 2월 초 어느 날의 식탁. 규혁엄마가 양식으로 준비했다. 스테이크와 와인. 스프와 과일 등을 준비했다. 레스토랑에서 사 먹는 것보다 맛있을 뿐 아니라, 돈도 많이 절약할 수 있는 가정식 레스토랑 식탁이다. 2012. 3. 6.
2006년-베트남쌈 2006년 8월 중순. 집에서 만들어 먹는 베트남쌈. 베트남쌈은 우리 입맛에도 잘 맞지만, 몸에도 좋은 음식이다. 재료도 거의 채소 위주로 구성하고, 고기는 돼지고기 하나 정도. 그래도 다양한 소스를 찍어 먹기 때문에 언제 먹어도 맛있다. 또한 이렇게 하나씩 쌈을 싸먹으면서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천천히 먹게 되므로 식사 시간에 여럿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먹기에 좋은 음식이다. 집에 남은 식재료를 모아서 베트남쌈을 만들어 먹으면 냉장고 정리도 되고, 일석 이조. 2012. 2. 27.
2004년-식탁 2004년 7월 중순. 양식으로 차린 식탁. 돈까스와 참외, 포도, 밥이 한 접시에 놓여 있고, 오렌지 쥬스가 보인다. 돈까스를 찍어 먹을 소스로 토마토 케첩과 마스터드 소스가 보인다. 가끔 별식으로 차렸던 돈까스는 똥이엄마 솜씨다. 2012. 1. 17.
2004년-식탁 2004년 7월 초. 이렇게 식탁 사진을 찍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을 받는 것이 언제까지고 오래 갈 줄 알았지만, 시간은 너무도 빨리 지나갔다. 집앞 텃밭에서 솎은 푸성귀와 된장, 구운 삼겹살이 얼마나 맛있던지. 2012. 1. 17.
2004년-식탁 2004년 6월 중순 어느날의 식탁. 어머니가 계셨을 때는 반찬 가지 수가 보통 이 정도였다. 하나 같이 맛있는 반찬들이었지만, 그때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었다. 지금 어머니가 계시지 않으니, 이런 반찬 한 가지가 너무 아쉽고 그립다. 201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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