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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4

써스펙트 써스펙트 원제는 The Pledge. 제목의 의미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알 수 있다. 숀 펜 감독의 영화는 긴 여운을 남기는 특징이 있다. 그가 연출에서 주목하는 것은 영화의 줄거리나 이야기의 구성, 스릴러 같은 미장센 보다는-물론 그것도 잘 하지만-사람의 심리 특히 주인공의 심리를 깊게 들여다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제리 역으로 잭 니콜슨을 선택한 것은 탁월하다. 다 늙어서 한물 간 배우라고 생각할 수 있는 잭 니콜슨은 그러나 그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사람'에서 보여준 놀라운 연기만큼은 아니어도 젊었을 때의 감각과는 또 다른 면을 보여준다. 영화 줄거리는 비교적 간단하다. 퇴직을 6시간 남겨둔 형사 제리는 자신의 은퇴 축하파티가 열리는 시간에 어린이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2023. 1. 1.
[영화] 조디악 [영화] 조디악 잘 만든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고 상영 시간이 꽤 긴 영화지만 지루한 줄 모르고 보게 된다. 데이빗 핀처 감독은 1960년대 말에 발생한 이 연쇄살인사건을 가능한 사실에 가깝게 재현하고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독의 이름을 모르고 봤다면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연출방식과 매우 흡사해서 구분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 사건을 다루는 미국 영화의 특징은 시대 고증과 인물의 특징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한다는 것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작품을 보면,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의 고증이 얼마나 완벽한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영화 역시 고증에 충실하고, 인물들의 특징도 실제 인물들과 매우 비슷하다. 조디악 사건으로 불리는 연쇄살인 사건은 1960년대 말에 샌프란시스코 일대에.. 2017. 7. 25.
<영화> 冷たい熱帯魚 冷たい熱帯魚 리뷰를 위해 이 영화를 다시 볼 생각을 하니 끔찍했다. 처음 봤을 때의 그 끔찍한 장면들을 생각만 해도 진저리가 난다. 매우 하드고어한 내용이어서, 비위가 약한 사람은 절대 안 보는 것이 좋겠다.이 영화는 일본에서 발생한 실제 사건에서 힌트를 얻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영화에서 대단히 고어한 장면을 보면, 혐오감과 함께 왜 저렇게까지 표현해야 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영화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고, 거의 모든 사람은 현실에서 실제 살인사건의 현장을 볼 기회가 없다.특히, 이렇게 엽기적이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하드고어한 장면이 영화가 아니라, 실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영화는 그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2015. 7. 20.
<영화> Monster Monster 이 영화를 일부러 골라 본 것은, 주인공이 샤를리즈 테론이기 때문이다.얼마 전 개봉된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한 그이를 보면서, 정말 멋진 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이가 출연한 영화를 몇 편 봤음에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샤를리즈 테론이 여자배우 주연상을 여러 개 받은 영화가 바로 이 영화여서, 일부러 찾아봤고, 영화는 훌륭했다.거리에서 살아가는 불행한 여성의 외모와 닮기 위해 몸무게를 13kg이나 찌워 영화촬영을 한 것은 그가 프로이기 때문에 당연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아름다운 외모와는 전혀 관계 없이, 망가질대로 망가진 한 젊은 여성의 삶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내면이 퍽 탄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 2015.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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