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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2

[영화] 전설의 주먹 [영화] 전설의 주먹 덕규는 학생 복싱선수였지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심판의 농간으로 탈락하면서 타락한다. 상훈과 재석은 각각 학교에서 주먹깨나 쓰며 학창시절을 보내지만, 결국 사고를 치고 재석은 감옥까지 갔다 온다. 그리고 25년이 지나, 이들은 '전설의 주먹'이라는 TV프로그램의 링 위에서 다시 만난다. 강우석 감독이 만든 액션 영화. 상영시간도 무려 150분이 넘는다. 보통은 120분 정도로 편집하는 것이 기본인데, 이렇게 길게 만든 것도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편집을 해서 시간을 줄여 120분 안으로 내용을 담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무려 30분 이상을 더 길게 만든 데에는 감독 나름의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인터넷에서 이 영화에 대해 혹평을 하는 것을 더러 봤는데, 내 생각은.. 2017. 6. 13.
북촌방향 북촌방향 - 홍상수 감독, 김보경 외 출연/디에스미디어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늘 문제작이자 화제작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영화에 관해 이야기하고, 그의 영화를 분석한다. 이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열 두번째 영화다. 나는 홍상수 감독이 만든 영화 열 두편 가운데 열 편을 봤다. 나름대로 열심히 챙겨본 셈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의 작품에 내재되어 있는 '불편함'을 좋아한다. 홍상수의 영화는 불편하다. 배우들이 말하는 대사는 진부하고 자연스럽지 못하고, 어색하다. 배우들의 행동은 마치 의도한 것처럼 엉거주춤하다. 배우들의 연기는 바라보는 것조차 민망하게 만든다. 그들이 연기를 못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너무도 뻔뻔하고 속물적이기 때문이다. '속물근성'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빠뜨릴 수 없는 메타포.. 201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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