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Serbuan maut 1, 2
Serbuan maut 1, 2 인도네시아 영화라지만, 감독은 영국 사람이다. 액션을 위한, 액션에 의한, 액션의 영화라고 해야 할까. 1편과 2편 모두 인도네시아의 전통 무술인 '실랏'으로 화려한 액션을 보여준다.중국 무술(무협) 영화와 다른 점은, 중국 무술 영화가 상당히 화려하고, 볼거리를 위한 액션이라면, 이 영화는 거의 실전처럼 맹렬한 전투를 위한 액션으로 보인다는 점이다.물론 영화기 때문에 과장되거나 화려하게 보이도록 연출한 장면들이 많지만, 중국 무술 영화에 비하면 상당히 잔혹한 장면도 많고, 현실적이다.액션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겠으나, 스토리는 그다지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액션과 함께 현실성 있는 스토리까지 갖췄다면 훨씬 수준 있는 작품이 될 수도 있었..
2015. 3. 15.
<영화> The Act of Killing
The Act of Killing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면서도, 보고 나서도 한동안 충격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 대충만 알고 있던 인도네시아의 현대사를 깊이 있게 알게 된 것은 물론이고, 세계 여러나라에서 벌어졌던, 또는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모든 살육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영화가 대단한 점은, 학살의 가해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무수히 많은 사람을 잔인하게 학살한 바로 그 자들이, 세월이 흘렀다고는 해도, 여전히 인간 도살자들인 그 악마같은 놈들이 주인공이 되어, 자신들이 했던 행동을 재연하도록 만든 것이다.1965년, 수하르토가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이후, 체제 비판적인 사람들을 한꺼번에 학살했는데, 그 숫자가 무려 150만 명에서 350만 명 사이라고 한..
2015.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