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血と骨
血と骨 이 영화는 한 인간에 관한 연대기다. 인간이 변해 가는 과정이 얼마나 드라마틱한가를 보여주는 전형이기도 하다. 또한 인간의 삶이 타락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상처 입는가를 드러내는 영화다.이 영화의 주인공 김준평은 전형적인 '탐욕적 인물'이다. 그는 돈을 벌면서도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많은 돈을 벌고 나서도 그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그에게는 오로지 '돈을 번다'는 행위가 곧 목적인 것이다.그는 '관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려야 하는지, 배려, 공감, 이해, 나눔, 연민, 동정, 사랑과 같은 감정에 대해 무감각하다. 다시 말해, 김준평은 가장 '자본주의적' 인물이자 한국현대사에서 극렬우익의 상징적 인물이기도 하다.그는 뇌졸증으로 반신..
2015.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