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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영화2

터널 터널 터널이 갑자기 무너졌다. 세월호가 갑자기 급변침했다.터널에 사람이 갇혔다. 세월호에 많은 사람이 갇혔다.터널에 갇힌 이정수는 구출했지만 세월호에 갇힌 300명 넘는 학생과 시민은 구하지 않았다.터널을 보면서 세월호가 생각나는 것은 나만이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세월호 참사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와 그 가족을 비난하는 수준 낮은 인간들이라도 세월호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터널에 갇히거나 침몰한 배에 갇힌 사람들은 자신들의 의지와 관계 없는 고통을 받게 된다. 자신의 목숨이 오로지 밖에 있는 사람들에 의해 좌우된다는 상황은 절망, 분노, 고통, 공포, 두려움 등의 감정으로 나타난다.구조인력 가운데 한 사람이 사고로 죽자 비난을 받는 사람은 정부가.. 2016. 8. 14.
<영화> San Andreas San Andreas 재난영화. 미국정부의 소방공무원이 가족을 구하기 위해 정부 소유의 재산을 사사로이 이용하는 가족 이기주의를 다룬 내용. 칼텍(또한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홍보영화. 별 세 개.헐리우드에서 만드는 재난영화의 전형. 스테레오 타입. 그렇긴 해도 헐리우드가 바보도 아닌데, 늘 똑같은 영화만을 만들지는 않는다. 재난영화의 경우, 헐리우드가 끊임없이 만드는 이유를 생각해 보니, 미국 정부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어쩌면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재난에 대비해, 일종의 매뉴얼로 만들어 제시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헐리우드에서 만드는 재난영화는 빙하기, 폭우, 지진, 해일, 전염병, 외계인의 침공 등 종류도 다양하고 재난의 수준도 차이가 많지만 거의 모든 영화의 결말은 해피엔딩.. 2015.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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