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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편소설6

해리건 씨의 전화기 - 스티븐 킹 해리건 씨의 전화기 - 스티븐 킹 스티븐 킹의 중편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소설을 읽을 때와 조금 다른 느낌인데, 소설은 읽는 사람의 상상 속에서 소설을 재구축, 창조하는 거라면, 영화는 모든 독자가 서로 다르게 구축한 소설의 세계를 이미지로 보여줌으로써 상상의 세계를 제한한다. 이건 명백히 소설의 입장에서는 손해지만, 이미지로 구축한 세계가 물적 존재로 구체화하면서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는 상상보다 서사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작품은 소년 크레이그와 해리건 씨의 우정을 담은 이야기이자, 크레이그의 성장 소설이다. 해리건 씨가 어린 크레이그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했을 때, 크레이그에게는 단순한 아르바이트에 불과했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 크레이그가 해리건 씨의 벽장을 보면서 해리건 씨의 마.. 2023. 2. 16.
피가 흐르는 곳에 - 스티븐 킹 피가 흐르는 곳에 - 스티븐 킹 해리건 씨의 전화기 크레이그는 아버지와 함께 작은 시골마을에서 산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고, 평범한 소년으로 자라지만, 그의 마음에 깊은 슬픔이 일렁이고 있다. 스티븐 킹은 어릴 때 아버지가 집을 나간 뒤 줄곧 형과 엄마, 세 식구가 살았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이 소설에서는 엄마로 바꿨을 뿐, 그의 내면을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크레이그는 마을에 이사 온 엄청난 부자로 은퇴한 해리건 씨를 알게 되고, 그의 집에서 책을 읽어주는 아르바이트를 한다. 이 소설이 독특한 점은, 그동안 IT와 관련해 거의 언급한 적이 없는 스티븐 킹이 아이폰, 아마존을 비롯한 첨단 정보산업과 미국 투자회사와 관련한 정보를 나열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해리건 씨가 은퇴하기 전 투자.. 2023. 2. 16.
피가 흐르는 곳에 - 스티븐 킹 피가 흐르는 곳에 - 스티븐 킹 해리건 씨의 전화기 크레이그는 아버지와 함께 작은 시골마을에서 산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고, 평범한 소년으로 자라지만, 그의 마음에 깊은 슬픔이 일렁이고 있다. 스티븐 킹은 어릴 때 아버지가 집을 나간 뒤 줄곧 형과 엄마, 세 식구가 살았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이 소설에서는 엄마로 바꿨을 뿐, 그의 내면을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크레이그는 마을에 이사 온 엄청난 부자로 은퇴한 해리건 씨를 알게 되고, 그의 집에서 책을 읽어주는 아르바이트를 한다. 이 소설이 독특한 점은, 그동안 IT와 관련해 거의 언급한 적이 없는 스티븐 킹이 아이폰, 아마존을 비롯한 첨단 정보산업과 미국 투자회사와 관련한 정보를 나열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해리건 씨가 은퇴하기 전 투자.. 2022. 11. 24.
별도 없는 한밤에-스티븐 킹 별도 없는 한밤에-스티븐 킹 스티븐 킹의 첫번째 탐정 추리소설이라고 광고한 를 읽고 나서 그의 중편집을 읽기 시작했다. 네 편의 중편이 들어 있는 이 소설집의 첫번째 작품은 . 충격과 공포, 스티븐 킹의 진짜 모습이 바로 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 가 '휴먼 다큐멘터리' 같은 것이라면, 는 스티븐 킹이 보여주었던 공포와 기괴함이 뒤섞인 그의 본류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의 마지막을 읽고 나서 머리 속에 떠오른 것은 '러브 크래프트'와 '애드가 앨런 포우'였다. 조금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이 소설 는 애드가 앨런 포우의 의 확장판 변주곡이었다. 러브 크래프트의 음울하고 깊이를 알 수 없는 공포 분위기와 잔혹한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는 애드가 앨런 포우의 소설이 화학적으로 결합된 것이 바로 .. 2022. 11. 23.
중편소설-죽도사설 나는 신미년부터 임오년까지 경연청 사경과 승정원 주서의 일을 맡아보았다. 식솔을 거느리고 한성으로 올라와서 부족한 배움을 더하고자 율곡 이 이 선생과 우계 성 혼 선생의 문하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세상의 이치가 나의 앞길과는 맞지 않았는지 내가 조정에 있을 때, 이른바 동이니 서니 하는 당이 갈라지고 대신들이 서로 헐뜯고 음해하는 일이 시작되었다. 을해년에 시작된 파벌싸움은 사간원 대간 허엽과 우의정 박순이 동인과 서인의 영수로 받들어졌는데, 실상은 사간 김효원과 이조참의 심의겸의 사소한 다툼에서 시작되었다. 그후 살주옥사(충청도 재령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종이 양반 주인을 살해했다고 의심되는 사건)로 파벌은 더욱 심해졌다. 동인과 서인이라고 구분한 것은 김효원의 집이 건천동에 있었고 심의겸.. 2012. 1. 19.
중편소설-하루 최루탄 가스는 이미 연기처럼 짙게 퍼지기 시작했다. 데모대의 본대는 이미 더 멀리 후퇴한 뒤였으나 선두에 나선 공격조는 그 짙은 가스 속에서도 조금도 흔들림없이 전투경찰을 향해 대항을 계속하고 있었다. 소대단위의 전투경찰은 데모대의 대항에 주춤거리며 더 이상 전진을 못하고 있었으나 하얀 헬멧의 백골단은 돌과 화염병을 피하며 데모대를 향해 뛰어들었다. 백골단의 추격으로 대부분의 청년들이 후퇴를 했지만 미처 후퇴하지 못한 청년들은 백골단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 백골단은 청년들을 잡으면 무조건 구타부터했다. 손을 꺾고 무릎과 팔꿈치로 청년의 배와 등을 차거나 찍고 구둣발로 등을 내리찍거나 정강이를 걷어찼다. 여성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머리채를 나꿔챈 채 온몸을 사정없이 두들겨댔다. 데모대는 이미 산발적으로 .. 201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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