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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9

황혼에서 새벽까지 황혼에서 새벽까지 무려 26년 전인 1996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한국에서는 1998년에 개봉했다. 연출은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했으나, 시나리오는 쿠엔틴 타란티노가 썼다. 두 사람은 2007년에 '그라인드 하우스'에서 공동으로 각본을 쓰고 각각 한편씩 연출한 영화 '플래닛 테러'와 '데스 프루프'로 다시 만난다. 범죄 스릴러, 뱀파이어, 좀비 슬래셔 호러 영화인데, 장르라고 말하기 어려운 장난 가득한 코미디 영화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각본을 쓰고, 주인공 가운데 한 명으로 출연도 하는데, 함께 출연하는 배우가 조지 클루니다. 조지 클루니는 이 영화가 공식 데뷔작이다. 이 영화 이전에는 TV시리즈 'ER'에 출연하고 있었는데, 데뷔작으로는 작품성이 뛰어나진 않지만, 유명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는 나.. 2022. 5. 1.
저수지의 개들 또는 창고의 개들 저수지의 개들 또는 창고의 개들 서너 번 봤다. 볼 때마다 새롭다. 영화나 음악은 어떤 환경에서 보고 듣는가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다. 영화는 관객(나)의 감정 상태와 물리적 환경에 따라, 음악도 그렇지만 음악이 연주되는 공간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두 장르 모두 극장과 공연장에서 보고 듣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다. 영화도 소리의 영향이 가장 크다. 과거 무성영화 시기에 자막과 음악이 있었고, 한국에서는 변사가 배우의 대사를 대신 읊어주었다. 영화 그 자체는 움직이는 그림이고, 여기에 대사, 효과음, 배경음 등을 넣어야 비로소 영화가 완성된다. 뻔한 이야기를 한 것은, 이 영화를 다시 보면서, 새로 구입한 헤드폰으로 들으며 봤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래 되었지만 외장형 사운.. 2022. 4. 18.
[영화] 바스터즈 거친녀석들 [영화] 바스터즈 거친녀석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작품. 타란티노 특유의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레인 중위는 미군이면서 유대인이다. 그는 미군 가운데 유대인들만 골라 특공대를 꾸린 다음, 프랑스의 적진으로 뛰어든다. 유대인을 학살한 독일군을 똑같은 방식으로 보복하겠다는 것이 목적인데, 잔인하게 살해당한 독일군의 시체를 보고 다른 독일군들이 겁에 질리고 공포에 떨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독일군을 잔인하게 죽이는 특공대 대장 레인 중위를 보면, 히틀러처럼 콧수염을 기르고 있다. 이는 명백히 히틀러를 비꼬는 분장이고, 아메리카 원주민의 후손인 레인 중위가 독일군의 머리가죽을 벗기는 것은 아메리카 대륙을 침공한 백인들을 죽이고 머리가죽을 벗기는 원주민의 행동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즉 레인 중위는 복합.. 2017. 9. 14.
<영화> Pulp Fiction Pulp Fiction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영화에 관한 한 '천재'라는 말을 들어도 좋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그가 만든 영화 가운데 개봉한 영화는 모두 봤을 뿐 아니라 대개 두 번 이상 봤다. 타란티노 스타일의 영화는 느와르와 블랙 코미디를 섞은 듯한, 심각하지만 재미있고, 우울하지만 상쾌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인물들이 드러내는 성격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방식은 헐리우드에서 흉내내는 감독이 없다고 할 정도로 독보적이면서 탁월하다. 이 영화에도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그들 각자는 모두 생생하게 살아 있는 캐릭터로, 자기의 역할을 뚜렷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주연, 조연을 따로 나눌 필요도 없을 만큼, 등장하는 배우들 역시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일 뿐 아니라 연기 역시 최.. 2016. 9. 17.
<영화> the hateful eight the hateful eight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유머는 늘 즐겁다. 2시간 반이 넘는 영화이고, 달리 보면 상당히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오로지 쿠엔틴 타란티노가 만들었다는 것만으로 이 영화는 충분히 봐 줄만 하다.영화의 중반까지는 별 다른 사건도 없이 오로지 인물들의 대화만으로 진행되는데,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화'다. 그의 영화에서 대화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대화를 통해 영화의 긴장과 사건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눈보라를 뚫고 달리는 마차과 눈길에서 낙오된 사람들이 하나 둘 마차에 동승하고, 길목에 있는 '미니양품점'에 도착하면서 사건을 본격 시작된다. 남북 전쟁이 막 끝난 시기의 미국은 현상금사냥꾼들이 활개를 치고 있었고, 작은 마을의 보안관은 범죄자들.. 2016. 1. 7.
<영화> Jackie Brown Jackie Brown 영화 '재키 브라운'을 다시 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작품. 꽤 오래된 영화지만, 오랜만에 다시 보니 마치 처음보는 것처럼 재미있다. 영화에서 '시나리오'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영화.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은 시나리오가 좋고, 특히 캐릭터들이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로버트 드 니로가 찌질한 조연으로 출연한 것과 한물 간 배우로 알려진 팸 그리어가 주연으로 나오는 것 등은 타란티노 감독의 그들에게 바치는 오마쥬이기도 하다. 다만 타란티노 영화의 특징인 B급 영화의 거친 폭력이나 날카로움이 좀 무뎌 보이는 것이 아쉽긴 하다. 그래도 대화 속에서 보여지는 팽팽한 긴장은 여전히 최고. 별 네 개.---------------멕시코-미국 노선의 민항기의 스튜어디스.. 2015. 7. 25.
<영화> Hostel Hostel 최근 발생한 용인 모텔 살인사건 용의자가 본 영화라고해서 인터넷에 급격히 퍼지고 있는 영화. 강력한 고어물, 19세 미만 절대 시청 금지.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일라이 로스'인데, 영화배우로 '데쓰 프루프'와 '바스타드, 거친녀석들'에도 출연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제작을 맡은 영화가 이 영화이다. 어렸을 때부터 공포 영화를 만들 정도로 공포 영화광이고, 그가 감독한 세 편의 영화가 모두 슬래시, 고어영화들이다. 이 영화는 영상도 잔혹할 뿐 아니라, 영화 속에서, 사람을 살해하는 배경 자체가 더 잔혹하다. 인간을 고문하고 죽이는 것을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이것은 '모든 것은 상품이 된다'는 자본주의의 가장 잔혹한 알레고리이기도 하다. 모.. 2015. 7. 11.
재키 브라운 재키 브라운 -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로버트 드 니로 외 출연/에이스필름 영화 '재키 브라운'을 다시 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작품. 꽤 오래된 영화지만, 오랜만에 다시 보니 마치 처음보는 것처럼 재미있다. 영화에서 '시나리오'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영화.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은 시나리오가 좋고, 특히 캐릭터들이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로버트 드 니로가 찌질한 조연으로 출연한 것과 한물 간 배우로 알려진 팸 그리어가 주연으로 나오는 것 등은 타란티노 감독의 그들에게 바치는 오마쥬이기도 하다. 다만 타란티노 영화의 특징인 B급 영화의 거친 폭력이나 날카로움이 좀 무뎌 보이는 것이 아쉽긴 하다. 그래도 대화 속에서 보여지는 팽팽한 긴장은 여전히 최고. 별 네 개. 재키 브라운.. 2011. 9. 22.
데쓰 프루프 데쓰 프루프 SE (2disc, 디지팩) -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커트 러셀 외 출연/아인스엠앤엠(구 태원) 와우!!!!!!!!!!!!!!!!!!!! 데쓰 프루프 역시 쿠엔틴 타란티노!!! 오랜만에 속이 씨원하다~~~~~~~~~~~~~~~~ 감탄사 연발!!!!!! 운전 엿같이 하는 것들, 이 영화처럼 당해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교본?은 아니겠지만,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마음 속의 욕망을 영화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본능적’이다. 본능을 느끼고 싶다면 반드시 봐야할 영화. 본능을 느끼지 않더라도 꼭 봐야 할 영화. 단, 어린이는 금지.(욕도 많고 잔인한 장면이 있으므로.) 또한, 여성은 꼭 봐야 할 영화. 우리의 멋진 언니들 화이링!!!!! 데쓰 프루프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2007 /.. 201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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