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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3

찰리 윌슨의 전쟁 찰리 윌슨의 전쟁 내용은 기대하지 않고, 멋진 배우들이 나와서 봤는데, 예상보다 훨씬 좋은 영화다. 실제 있었던 사건이고, 실존 인물들도 생존한다. 원작은 미국 종군기자인 조지 크릴이 쓴 책이다. 이 영화의 장점은 미국 의회에서 기밀로 분류되는 정부 예산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가를 구체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를 '돈'을 중심으로 놓고 따라가면 흥미롭다. 하원의원 찰리 윌슨(탐 행크스) 텍사스주가 지역구인 연방 하원의원이다. 그는 마약도 하고, 스트리퍼와 나체로 목욕도 하는 등 사생활이 지저분하지만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수완이 좋아서 지역구에서 인기 있는 의원이다. 그의 의원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은 모두 젊은 여성들이고, 최측근 보좌관도 젊고 예쁜 여성(에이미 아담스)이다. 찰리는 속물이고 특.. 2020. 1. 7.
[영화] 파리, 텍사스 [영화] 파리, 텍사스 좋아하는 영화는 시간이 흘러도 기억에 남고, 다시 찾아보고픈 마음이 든다. 그런 영화들이 꽤 많지만, 어제 알폰소 쿠아론의 영화 '로마'를 보고나서 그 영화와 빔 벤더스의 '파리, 텍사스'가 떠올라 영화를 다시 찾아봤다. 이 두 영화의 공통점은 의외로 많다. 제목에서부터 두 영화는 '동명이역' 즉 이름이 같지만 지역은 다른 지명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사람마다 생각하는 머리속 나침반의 방향이 달라지는 것을 뜻한다. '파리, 텍사스'에서 지명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주인공 트레비스의 엄마가 태어난 곳이 텍사스에 있는 파리였고, 트레비스의 부모가 사랑을 한 곳도 파리였으며, 트레비스는 파리가 자신이 '만들어진 장소'라고 굳게 믿고 있다. 즉 엄마가 자기를 임신한 곳이 텍.. 2018. 12. 16.
<영화> 디시에르토 디시에르토 사막. 불모지. 줄거리는 간단하다.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 지대, 텍사스의 드넓은 황무지를 걸어서 건너야 하는 멕시코 사람들. 이들은 미국으로 불법 이주하는 사람들이다. 미국국경수비대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서 건너가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총알이 날아와 사람들이 쓰러진다. 멕시코 사람들을 죽이는 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로 망원경이 달린 장총을 들고 다니며 사냥을 하다 멕시코 사람들을 발견하고는 망설임 없이 살해하는 잔인한 인간이다. 이 살인마의 추적을 피해 끝까지 살아남으려는 주인공의 절박한 상황이 영화의 기본 줄거리다. 미국 남부 텍사스를 무대로 하는 영화가 최근 계속 개봉되고 있다. '로스트 인 더스트'도 텍사스가 무대인 영화다. '로스트 인 더스트'에서는 텍사스의 드넓은 평원과 황무지가.. 2016.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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