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1 1980년대-16 김영록 선생님의 도움으로 잡지사에 취직을 했다. 월간 '현대해양'. 얼마 전에 폐간을 했다고 들었다. 안국동에 사무실이 있었는데, 면접을 보러 간 날 시험을 봤다. 이력서만 내고 면접을 보는 것으로 입사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뜬금없는 시험이어서 조금 당황했다. 시험은 글쓰기, 즉 논술이었다. '한국의 바다'를 주제로 원고지 10매를 쓰라고 했다. 즉석에서 원고지를 받아 글을 썼다. 글의 내용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막히지 않고 곧바로 써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출근하라는 연락이 왔고, 나는 살면서 처음으로 번듯한 직장에 출근하기 시작했다. 월간 현대해양은 한국에서도 보기 드문 바다전문 잡지였다. 당시 바다 전문잡지라야 전체 잡지 가운데 딱 두 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나마도 내용이나 수준은 형편없었다. 삼.. 2011. 11.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