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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사2

2001년-현충사 처가집 근처에 있는 현충사에 갔다. 똥이는 태어나서 처음 가 보는 현충사다. 현충사는 너무 유명하고, 익숙해서 오히려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는 곳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충무공이 박정희에 의해 과대포장되었다는 비판도 있지만, 어쨌든 조선시대의 훌륭한 위인 가운데 한 분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특별히 기억이 없는 걸로 보면, 나도 스무 살 때 가보고는 그후에 한 두번 정도 더 갔을 것이다. 내가 섰던 연못 다리 위에 아들이 선 사진을 보니, 지나간 시간이 새삼스러웠다. 그러고 보니, 이 사진도 벌써 10년 전 사진이 아니던가. 2011. 12. 15.
1980년대-01 현충사 스무 살 무렵 현충사에서 찍은 사진. 나를 독서회로 이끌어 준 형과 함께 형의 고향인 온양으로 나들이를 했는데, 나중에 세월이 흘러 내가 결혼을 하고 이 형과 신기한 인연의 고리가 연결된다. 아내의 고향도 온양 근처인데, 장인어른이 당시 아이스크림 장사를 하고 있을 때, 이 형이 장인어른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이 무렵, 그러니까 1980년 5월 18일 이후, 내가 살던 서울의 변두리에서도 광주에 관한 '유언비어'를 들을 수 있었다. 그 당시 신문들은 검열에 걸려 일부분 백지로 나오곤 했는데, 입에서 입으로 떠다니는 소문이 오히려 정확했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내용이었고, 아직 어렸던 나는 그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군인이 그런 짓을 .. 2011.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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