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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08년

2008년-유기농, 효소 모임

by 똥이아빠 2012.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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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초. 효소(생명소)에 미치신 김성만 선생님 댁에서 유기농, 효소 모임을 가졌다. 

김성만 선생님 댁 마당에 있는 항아리들. 모두 효소(생명소)가 가득하다.

108일 수요일

맑은 날. 아침에 똥이를 학교에 보내고, 집에서 좀 시간을 보내다 10시쯤 수입리 유기농 모임 농장에 갔다. 가는 길에 막걸리와 생수를 샀다. 박광황 총무가 막걸리를 좀 사 오라고 했다. 농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고구마 줄기를 다 걷어내 트럭에 실었고, 고구마도 얼추 다 캐가고 있었다.

사람은 많고, 고구마는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11시쯤 철수할 수 있었다. 문호리 버스 종점에 차를 세워 놓고 박총무 트럭을 타고 김성만 선생님 댁으로 들어갔다. 고구마 자루를 내리고, 고구마 줄기를 모두 내려 먼저 물에 씻고, 작두로 작게 썰어서 효소를 담그는 것을 김성만 선생님이 직접 보여주셨다.

먼저, 가장 바닥에 이미 만들어 놓았던 효소 원액을 뿌리고, 그 위에 고구마 줄기를 깔고, 흑설탕과 황설탕을 뿌린 다음, 약간의 소금과 미역(다시마)을 넣고, 다시 고구마 줄기를 까는 방식으로 켜켜로 작업을 했다. 설탕을 넣은 다음에는 반드시 설탕과 고구마 줄기가 잘 섞이도록 한참 뒤집어 주었다.

고구마 줄기 효소를 한 통 담은 다음, 마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김성만 선생님의 효소 강의가 있었다. 본격 효소 강의로 두 번째 시간이다. 김성만 선생님은 효소 강의를 하면서 몇 번이고 울컥했다. 효소를 통해서 우주의 섭리는 깨달았기 때문이라는 말씀이다.

오후 4시 다 되어서 강의가 다 끝나고, 고구마를 조금씩 나눠 가지고 돌아갔다. 똥이는 영우와 함께 양평 수영장에 다녀와서는 곧바로 영우네 집에서 밤 늦게까지 놀았다

효소를 담기 위해 산과 들에서 채취한 재료를 손질하고 있다.

회원들이 모두 거들고 있는 모습.

트럭에서 재료를 내리고 있다.

가볍게 물에 씻고...



설탕과 버무리기 전에 잘게 썬다.

써는 일도 만만찮다.

1차 발효를 준비하는 과정.

김성만 선생님의 설명이 이어진다.

재료와 흑설탕을 비율에 맞게 넣고 잘 섞어준다.

재료를 고르게 섞고 계시는 김선생님.

굵은 소금. 

다시마.

설탕을 섞는다.

재료를 가능한 잘게 써는 이유는, 다들 아는 것처럼, 재료의 단면적을 넓게 만들어 설탕과 잘 섞여 발효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재료를 섞으면서 계속 강의를 하시는 김성만 선생님.

어느 정도 효소를 담글 줄 안다는 사람들도, 김성만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것을 모르고 있었는가를 알게 된다.

마당에 가득한 항아리들.

한쪽에서는 계속 재료를 썰고...

김성만 선생님은 재료를 섞으며 효소 만들기 1차 공정을 시작하고 있다.

재료를 부지런히 퍼 나르는 회원들. 다들 열심이다.

재료를 통 가득 채운다.

설탕과 함께 굵은 소금을 넣는다. 미네랄 보충. 모르는 사람은 이런 사실도 처음 알았을 것이고, 나도 역시 처음 배웠다.

왜 굵은 소금이 들어가야 하는지, 다시마를 왜 넣는지 등을 설명하시는 김성만 선생님.

큰 돈을 내도 배우기 어려운 내용을 김성만 선생님은 쉽게 가르쳐 주신다.

계속 재료를 써는 회원들.

군의원과 면장이 인사를 하러 왔다.

1차 효소 담그기를 마치고 점심 식사 시간.

김성만 선생님 댁에서 만든 반찬에는 모두 효소(생명소)가 들어 있다. 효소(생명소)가 들어가면 음식이 더 맛있게 변한다.

소박하지만 맛있는 반찬들.

모두들 즐거운 점심 식사.

식사를 마치고, 다시 김성만 선생님의 본격 강의가 시작되었다.


진지하게 경청하는 회원들.

질문과 대답.

강의를 여러 번 듣다보면, 김성만 선생님의 효소(생명소) 철학을 이해하게 되는데, 지금까지 어떤 경로로도 들어볼 수 없는, 당신만의 독특하고 놀라운 세계관이 들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오로지 효소 만드는 기술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중간에서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다. 인간과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지 않고는, 효소(생명소)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양평에 살면서 김성만 선생님을 알게 된 것은, 내게 엄청나게 큰 행운이었고, 너무나 고맙고 기쁘다.

세상에는 좋은 분들이 많지만, 나는 그 좋은 분들이 김성만 선생님을 함께 알게 되기를 바란다.

20년 세월을 오로지 효소(생명소)만을 연구하신 김성만 선생님의 철학은 이론적으로도 매우 높은 경지에 이르렀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열강을 하시는 김성만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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