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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과학을 읽다23

우주로 가는 물리학 우주로 가는 물리학 과학책 읽는 걸 좋아한다. 과학 전반의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즐거움도 있고, 과학의 엄밀성, 논리성, 객관성이 인류의 이성을 대표한다고 생각하기에, 배우는 즐거움과 함께, 합리적 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학책을 읽기 시작한 건 30대 후반, 40대 초반부터였다. 그때까지 주로 사회과학, 역사, 문학 분야 책을 읽었는데, 여기에 과학 분야의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지적 확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 과학책 읽기의 첫걸음은 진화론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고 나는 믿는다. 진화론을 배우면 인간 이성의 합리성을 알게 된다. 즉, 인간은 자연 속에서 생존하는 수 억의 뭇생명과 똑같은 생명체 가운데 하나일뿐이며, 진화를 거듭하면서 '정신'과 '이성', '언어'와 같은 추상적.. 2023. 1. 29.
지구 생명의 아주 짧은 역사 지구 생명의 아주 짧은 역사 제목이 정직하다. 지구의 역사에서 최초의 생명은 40억 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인류의 역사는 아무리 길어봐야 고작 700만 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구과학이나 생물학, 진화를 다룬 전문서적이 아니다. 태양의 탄생과 이후 지구의 탄생부터 시작하지만, 특이하게도 이 책에는 어떠한 그림, 사진, 도표, 수식, 일러스트 등이 단 하나도 없다. 아, 도표는 몇 개가 있는데, 각 장의 끝에 연대표를 만들어 독자가 글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매우 어려운 자연과학을 다루고 있음에도 문장은 어렵지 않다.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고, 읽으면서 곧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 헨리 지는 매우 섬세하게 독자를 배려하면서 글을 썼다는 걸 느낄 수.. 2022. 11. 29.
우주의 기원 우주의 기원 내가 인간으로 태어나서 짧은 시간 살다 죽지만, 그 시간이 행복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건, 나이 들어 자연과학을 공부하면서부터다. 현대 자연과학은 우주의 기원부터 인류의 진화까지 이론과 실험을 통해 많은 부분 밝혔다.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인류가 존재한 이후 가장 평화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며,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선진국'에 속한 나라에서, 배 곯지 않고 사는 걸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구 인구의 50억 명은 지금도 가난과 굶주림, 무지의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며, 전쟁과 자연 재해로 고통받는 삶을 산다. 풍요로운 나라에 살아도 무지를 벗어나지 못한 사람은 많다. 인간이 만든 '신'을 믿으며, 어리석고 멍청하게 사는 사람도 많고, 눈앞의 쾌락을 추구하며 넓고 깊은 세상.. 2022. 11. 29.
환각 - 올리버 색스 환각 - 올리버 색스 올리버 색스의 책은 그의 자서전 '온 더 무브'를 가장 먼저 읽었다. 그의 삶 자체가 상당히 드라마틱하고 흥미롭다. 그의 생애에 관해서는 다큐멘터리 '올리버 색스, 그의 생애'를 통해 큰 줄기는 이해할 수 있다. 그는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는데, 이 책 '환각'은 그가 마지막으로 쓴 책이기도 하다. 수많은 환자들의 병력을 기록하면서, 올리버는 환자들의 증세와 실제 병명이 다르다는 걸 자주 발견하게 된다. 비슷한 증상처럼 보이는 병에도 원인이 사뭇 다르고, 질병의 부위, 정도에 따라 발현하는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며, 환자 자신은 병리학적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의사가 환자를 깊이 관찰하고, 면담하고, 병증을 검사하면서 근본 원인을 찾아내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뇌 기능에 이상 증상이.. 2022. 11. 29.
공학적 역추론과 효용목적 공학적 역추론과 효용목적 *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 [에덴 밖의 강]에서 가져왔습니다. 공학적 역추론은 다음과 같은 추론기술이다. 어떤 공학자가 처음 보는, 이해하지 못하는 물건 앞에 앉아 있다고 하자. 그는 그 물건이 어떤 목적을 위해 설계되었다고 가정을 한다. 그런 다음 그것이 어떤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지 알아 내기 위해 잘게 해부하고 분석한다. '내가 이러저러한 일을 하는 기계를 만든다면 이것처럼 만들어야 할까? 아니면 이것은 이렇고 그렇고 그런 일을 하도록 설계된 기계라고 설명하는 편이 더 나을까?' 계산자를 만드는 일은 최근까지도 기술자들이 선망하는 전문적인 기술이었다. 그 도구는 신비한 힘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전자기술시대에 그것은 청동기시대의 유물처럼 낡아 점차 사라지고 있다... 2022. 11. 23.
버자이너 문화사 버자이너 문화사 이 책은 도서출판 동아시아가 보내주었다. 좋은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소개한다. 이 책의 원서 제목은 The Origin of the World이다. 눈치가 빠른 분들은 이 제목이 낯 익을 것이다. 그렇다. 바로 꾸르베의 '세계의 기원'이라는 그림의 제목과 같다. 꾸르베의 그림을 '음란물'로 받아들이는 멍청하고 도착된 세계관을 가진 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이 나라에서, 이 책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할 듯 하다. 그럼에도, 이 책은 널리 읽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성들은 여성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서, 여성은 스스로 모르는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지 않겠는가. 이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1_ 여성성에 대하여 2.. 2022. 11. 23.
아담을 기다리며 아담을 기다리며 최고의 엘리트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하버드' 출신의 젊은 부부가 있다. 그들 자신도 '하버드'라는 이름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하버드'에 소속되어 있는 것이 특별한 사회적 존재임을 자각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박사 과정의 대학원 스케줄이 몹시 빡빡함에도, 학부 강의도 하고, 남편은 비즈니스 출장을 싱가폴로 자주 가기도 하는, 짧은 시간도 아껴쓰는 철저한 공부벌레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시골 출신에 가난한 집안으로, 자신들의 머리 하나 만으로 '하버드'에 들어왔으며, 공부와 성적에 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그런 내색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매우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고 자부하는 그들에게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아내가 둘째 아이를 임신한 다음부터 그들의.. 2022. 11. 22.
냄새 - 코가 뇌에 전하는 말 냄새 - 코가 뇌에 전하는 말 흥미로운 주제를 만났다. '후각'은 일상에서 익숙한 '냄새'를 맡는 감각을 말한다. 우리는 늘, 언제, 어디서나 냄새를 맡으며, 냄새를 구분하고, 좋은 냄새, 나쁜 냄새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험을 통해 익숙한 냄새는 기억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냄새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오래 기억으로 보존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과학에서 '후각'은 매력적인 주제가 아니었다. 1991년 린다 벅과 리처드 액설이 '후각 수용체 유전자'를 발견하면서 후각은 주류 분자생물학과 신경과학의 한 분야로 떠올랐다. 이 책에서 '후각'은 역사, 철학, 신경과학, 심리학을 통해 접근하고 있다. 이 책이 생물학 또는 신경과학 정도로 언급될 거라고 생각했던 예상을 깨고, 역사, 철학, .. 2022. 11. 22.
뇌의 진화, 신의 출현 뇌의 진화, 신의 출현 진화론에서 신의 존재를 부정한 것은 다윈부터였고, 다윈은 신학을 깊이 공부하기도 했지만, 진화론을 공부하고, 나이가 들면서 자발적으로 무신론자가 되었다. 이후 수많은 과학자들에 의해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생물학은 물론 물리학, 천문학에서도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들을 무수히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신을 믿는 사람들은 여전히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고 주장하고, 과학이 제기한 문제와 증거를 부정한다. 리처드 도킨스를 비롯한 진화론자들의 책을 읽어보면 신의 존재가 없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신-특히 유일신-을 믿는 사람들은 과학과 진화론에 관한 책을 읽지 않거나 알려진 진화의 증거를 부정한다. 이 책은 그동안 수없이 발표된 진화이론에서도 특.. 2022. 11. 22.
음식의 제국 음식의 제국 이 책은 음식으로 살펴보는 세계 문화, 역사, 문명, 식품의 역사다. 말하자면, 세계 문명사 전반을 다루고 있는 것과 같다. '음식의 제국'이라는 제목 때문에 기대를 한 책이지만, 결과는 좀 실망스럽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들었던 의문은, 내가 이 책의 의도와 주제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나, 저자들이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내가 이 책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맞겠지만, 그럼에도 내 수준에서 드는 의문은 이렇다. 저자들은 왜 '음식' 또는 '식품'을 '주체'로 상정했을까? 이 의문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어나가기가 매우 불편했다. 이 책이 다루는 역사의 범위는 수메르 제국(기원전 7천년)부터 현대에 이.. 2022. 11. 22.
조상이야기 - 리차드 도킨스 조상이야기 - 리차드 도킨스 무신론자 진영에 '리차드 도킨스' 교수가 있다는 것은, 장판교 위에 장비가 장팔사모를 세우고 버티고 서 있는 것이나, 관우가 청룡언월도를 비껴들고 말 위에 앉아 홀로 100만 대군을 상대하는 듯한 장엄함과 위대함, 그리고 아름다움과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이 책, 무려 700페이지에 가까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지식과 지성은 과연 어디까지 확대될 수 있을까 감탄하게 된다. 인류의 진보는 결국 극소수의 천재들에 의해 이룩된다는 말에 동의할 수밖에 없는 면들이 꽤 많다. 특히 과학분야에서는, 첨단에 서 있는 극소수 과학자들이 새로운 이론을 발견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면서 인류 전체에 보편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가. '다윈' 이전에는 진정한 자연과학이라고 할만한 수준이 .. 2022. 11. 22.
우리몸 오류 보고서 우리몸 오류 보고서 과학책을 읽는 건 언제나 재미있고 즐겁다. 과학분야는 수학, 의학, 물리학, 천문학, 지구과학, 화학, 공학, 생물학 등 매우 다양하고 폭넓은 분야지만, 이들 각 분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서로 다르지만 흥미롭기는 마찬가지다. 게다가 이 모든 과학 분야를 하나로 아우르는 공통점이 있으니,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이 '원자'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과학은 물리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분야를 말하고 있지만, 유일하게 추상적인 세계를 다루는 것이 수학이다. 추상의 세계를 다루고 있지만 수학도 궁극에서는 과학이 밝힌 엄밀한 사실과 일치하므로, 수학과 과학은 분리할 수 없다. 이제는 과학과 역사가 융합되어 '빅히스토리'가 하나의 뚜렷한 분야를 만들었는데, 이것은 빅뱅과 함께 우주의.. 2022. 11. 22.
100 디스커버리 100 디스커버리 나는 과학책 읽기를 좋아한다. 과학과 수학을 다루는 책들은 어지간한 소설보다 재미있다. 책을 본격 읽기 시작하던 70년대 중반부터 시대의 흐름과 함께 나의 책읽기도 변했는데, 초기에는 소설과 기초 교양(철학)이 전부였다면 80년대 중반부터는 사회과학 책들을 많이 읽었고,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과학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본업이 글을 쓰는 것이라 문학과 관련한 책은 시대와 관계 없이 꾸준히 읽고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과학책 읽기에 쓰고 있다. 과학과 수학과 역사를 다루는 책은 무엇보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관념적이고 혹세무민하는 세상 속에서 이성의 불빛을 꺼지지 않도록 하는 연료는 다른 어떤 것보다 과학의 신선한 이론들이다... 2022. 11. 22.
우주에는 신이 없다 우주에는 신이 없다 '창조과학'의 엉터리 주장을 속속들이 반박하는 멋진 저서. 별 다섯 개. 무신론자들의 교과서 가운데 하나로 써도 훌륭하다. 입장을 뒤집어 보면, '신' 특히 기독교의 신을 믿는 사람들, 그들 가운데서도 또한 '창조과학'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참혹한 내용이다. 자신들(유신론자)을 비웃고, 조롱하고, 모욕하고, 얼굴에 침을 뱉고, 온갖 쌍욕을 하는 것보다도 더 심한 내용을 점잖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유신론자-특히 유일신을 믿는 유신론자-들은 이 책을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없다. 아주 근본적인 딜레마인데, 유신론자들은 오로지 '아Q'식 '정신승리법'만을 사용할 수 있을 뿐이다. 즉, 모든 논리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은 '그래도 우리는 신을 믿는다'는 한 문장만을 사용할.. 2022. 11. 22.
사소한 것들의 과학 사소한 것들의 과학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기계공학과 교수인 마크 미오도닉의 저서. 재료공학을 전공한 공학자답게 재료에 관한 이야기를 과학, 역사, 문화의 관점에서 들여다 보고 있다. 재료공학은 현대과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재료의 다양성과 새로운 재료의 발견과 개발, 재료의 활용에 있어 재료공학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분야지만 인류의 문명을 개척, 개발하는 선두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재료공학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쉽게 쓴 재료공학 해설서라고 볼 수 있다. 교양과학분야에 해당하므로 책의 내용이 전문적이거나 깊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학상식을 배우고 이해하기에는 적절한 수준으로 기술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모두 열 개의 재료를 다루고 있는데, 각.. 2022. 11. 22.
이기적 유전자 이기적 유전자 침대 옆 협탁에 쌓여 있는 책들이 전부 리처드 도킨스 책들이다. 최근 '만들어진 신'과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을 읽었고, 뒤이어 '이기적 유전자'를 다 읽었다. 나름 꽤 꼼꼼하게 읽는다고 연필로 밑줄까지 그려가며 열심히 공부하듯 읽었다. 이 책이 1970년대에 처음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개정을 거듭하면서 출판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창조과학'(정부의 어떤 부처하고 이름이 똑같은 듯...)이 몇 년 전부터 한국에 이식되면서 극도의 '기계적 창조과학설'이 한국에도 자리잡게 되었는데, 소위 '창조과학'을 부르짖는 사람들이 말하는 내용을 들으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된다. 지구의 탄생이 불과 6천년 전이라면, 당신은 이 사실을 믿겠는가? 설령 .. 2022. 11. 22.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리처드 도킨스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리처드 도킨스 요즘 리처드 도킨스의 책을 쌓아놓고 읽는다. 지난번 읽은 '만들어진 신(신이라는 망상)'이 '유신론'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었다면, 이 책은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현실이 얼마나 아름답고 놀라운 세계인가를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신을 믿지 않아도 충분히 놀랍고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있다. 특히, 많은 종교에서 '신'을 인격화한 '인격신'을 믿는 바람에 인간사회는 더 복잡하고, 분열과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을 '신'을 믿는 사람들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비교적 쉽게 씌여진 책이라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다. 과학 전반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생물의 진화와 우주의 탄생 등에 관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정보를 .. 2022. 11. 22.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하는가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하는가 서문_문 앞에 서 있는 야만 - 존 브록만 지적 설계는 왜 과학이론이 아닌가? - 제리 A. 코인 반과학에 대처하는 과학자들의 자세 - 레너드 서스킨드 지적 설계론자들은 어떻게 대중을 속이는가? - 대니얼 데닛 의식은 다윈주의의 아킬레스건인가? - 니콜라스 험프리 나는 어떻게 인류의 진화 증거를 발견하는가? - 팀 D. 화이트 물에서 뭍으로의 ‘위대한’ 이행 - 닐 슈빈 만약 지적 설계자가 외계인이라면…… - 리처드 도킨스 다윈은 어떻게 창조론자에서 진화론자로 변신했는가? - 프랭크 J. 설로웨이 종교적 믿음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 스콧 애트런 우리의 도덕 감각 역시 진화한다 - 스티븐 핑커 우주의 자연법칙도 진화의 결과다 - 리 스몰린 지적 설계에 대한 강력한 반증 - 생.. 2022. 11. 22.
생명의 도약 - 닉 레인 생명의 도약 - 닉 레인 침대 머리맡에 몇 권의 책이 놓여 있어서, 잠자기 전에 몇 페이지라도 꼭 읽고 자는 것이 습관이다. 요즘은 스마트폰 때문에 책을 더 읽지 않게 되는 것 같아서 스스로 부끄러운데, 그래도 날마다 조금씩 읽다보니 어느새 책 한 권을 다 읽었다. 머리맡에 있는 책들은 거의 '진화론'에 관한 내용들이고 리처드 도킨스와 닉 레인, 에른스트 마이어 등 진화론의 뛰어난 학자들이 쓴 저서들을 읽으면서, 예전 80년대에 사회과학 서적을 읽으며 느꼈던 충격과 즐거움을 다시 느끼고 있다. 사회과학의 변증법적 유물론과 진화론은 일맥상통하는 면이 많다는 것도 이번에 깨달았다. 역시 공부는 어느 한쪽으로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특히 청소년기에는 과학서적, 그것도 진화론을 중심으로 하는 자연과학 서적을.. 2022. 11. 22.
친절한 화학 교과서 친절한 화학 교과서 나는 수학(계산)은 젬병이다. 그럼에도 수학과 관련한 이야기는 무척 좋아한다. 수학 뿐 아니라 과학 일반에 관한 책은 두루 열심히 읽고 좋아해서, 책장에서도 가장 좋은 자리에 놓여 있다. 생물과 화학, 물리는 어렵긴 하지만, 그 과목이 단지 학생들이 학교에서 '시험용'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고, 과학사와 과학자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라면 언제든 읽을 준비가 되어 있기도 하다. 이 책 '친절한 화학 교과서'는 화학을 전공한 방송작가가 쓴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대상은 주로 중학생이다. 따라서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화학 내용을 비교적 쉽게 풀어썼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처럼, 학교의 교과서도 이 책처럼 친절하고 쉽게 씌어졌기를 바란다. 교과서라고 해서 딱딱하고 불친절하고 어려워야 할.. 2022. 11. 22.
진화란 무엇인가 진화란 무엇인가 에른스트 마이어는 말한다. 이제 더 이상 진화'론'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진화는 이미 확실한 사실로 밝혀진 과학적 발견이며, 현재진행형의 상황이라고. 그럼에도 여전히 인류의 다수는 '창조신화'를 믿고 있다. 창조신화는 곧바로 '종교'로 귀결되며, '종교'는 인간이 만들었음에도, 자가발전을 시작했고, 인간의 진화에 발목을 잡는 무지와 비이성의 늪으로 작동하고 말았다. 수천 년 전의 설화와 미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신화를 첨단 과학문명시대인 오늘날에도 여전히 맹신한다는 것만 봐도, 인간의 지성에는 확실히 문제가 있다. 그것은 인류의 진화가 수 백만년 이어지면서 육체적으로도 거의 변하지 않은 것처럼, 인류의 정신적 진화 과정도 더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신적 진화과정이 .. 2022. 11. 22.
에덴의 강 - 리처드 도킨스 에덴의 강 - 리처드 도킨스 진화론과 관련한 책들을 계속 읽으면서, 올바른 과학 지식의 보급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특히, 학교에서 단지 시험성적 때문에 배우는 과학 지식이 아니라, 올바른 지식을 쌓고, 건강한 정신을 갖기 위한 방법으로 과학지식 특히 진화론과 관련한 지식은 반드시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와 미신에 빠져서 자신은 물론 가족, 친구, 이웃들을 고통과 파멸의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행위를 보면, 우리가 문맹율은 1% 미만이라고 해도, 단지 글자를 읽는 것에 불과한 문맹율이라는 건 아무 의미도 없다고 생각한다. 대학을 나와도 여전히 미신과 사이비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글을 배우되,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가 중요하다. 요즘 '인문학'.. 2022. 11. 22.
생물학 이야기 생물학 이야기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분야, 새로운 개념, 새로운 지식을 얻은 것도 상당히 많지만, 전체적으로 책의 내용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지은이가 글을 쉽게 썼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수학 관련 책을 좋아하고, 즐겨 있는데, 수학은 어렵지만, 수학이라는 학문을 둘러싸고 있는 명징한 과학적 검증과 증명, 이론, 추론, 추측, 정리와 같은 자연의 질서를 발견하는 과정이 몹시 흥미롭기 때문이다. 또한 수학자들이 바라보는 세계는,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차원, 새로운 영역의 세계여서, 그것을 수학자의 안내를 통해 어렴풋 하게나마 느낄 수 있다는 놀라운 경험도 수학책을 즐겨 있는 이유가 된다. 이 책, 역시 우리가 잘 알고 있을 것만 같은 '생물'을 주제..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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