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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과학을 읽다

친절한 화학 교과서

by 똥이아빠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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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화학 교과서

 

나는 수학(계산)은 젬병이다. 그럼에도 수학과 관련한 이야기는 무척 좋아한다. 수학 뿐 아니라 과학 일반에 관한 책은 두루 열심히 읽고 좋아해서, 책장에서도 가장 좋은 자리에 놓여 있다.

생물과 화학, 물리는 어렵긴 하지만, 그 과목이 단지 학생들이 학교에서 '시험용'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고, 과학사와 과학자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라면 언제든 읽을 준비가 되어 있기도 하다.

이 책 '친절한 화학 교과서'는 화학을 전공한 방송작가가 쓴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대상은 주로 중학생이다. 따라서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화학 내용을 비교적 쉽게 풀어썼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처럼, 학교의 교과서도 이 책처럼 친절하고 쉽게 씌어졌기를 바란다. 교과서라고 해서 딱딱하고 불친절하고 어려워야 할 이유가 있을까? 아니 오히려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는 더욱 재미있고 흥미있어야 할 것이다.

미국처럼, 교과서가 전자책으로 바뀌면서 멀티미디어 형식의 교과서를 아이패드에서 볼 수 있다면 학생들도 지금보다 더 재미있게 교과서를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의 장점은 설명을 비교적 쉽게 해서 읽기가 수월했다는 것이다. 딱딱할 것만 같은 화학용어들도 쉽게 풀어주었고, 각종 화학식도 가능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것은, 독자를 중학생으로 맞춰서인지, 아니면 제목처럼 '교과서'의 역할을 하려고 했던 것인지 모르지만, 중학교과서의 내용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화학'은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보다 훨씬 폭이 넓고 다양한 세계를 포함하고 있다. 과학에서 '진화론'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가장 처음 생명의 탄생이 시작되는 부분은 전부 '화학적 변화'에 해당한다.

즉, 생명의 탄생이 바다에 있는 지하열분출공에서 시작되었는데, 그 열분출공 주변에서 다양한 무기질의 화학적 반응에 의해 유기물질이 탄생하고, 단세포를 거쳐 진핵세포로 진화한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과정이 화학 이야기에서 빠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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