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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과학을 읽다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리처드 도킨스

by 똥이아빠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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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리처드 도킨스


요즘 리처드 도킨스의 책을 쌓아놓고 읽는다. 지난번 읽은 '만들어진 신(신이라는 망상)'이 '유신론'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었다면, 이 책은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현실이 얼마나 아름답고 놀라운 세계인가를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신을 믿지 않아도 충분히 놀랍고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있다. 특히, 많은 종교에서 '신'을 인격화한 '인격신'을 믿는 바람에 인간사회는 더 복잡하고, 분열과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을 '신'을 믿는 사람들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비교적 쉽게 씌여진 책이라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다. 과학 전반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생물의 진화와 우주의 탄생 등에 관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강력 추천.

특히 청소년 시기에 과학 관련 책을 폭 넓게 읽는 것은 평생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학도 수학, 물리학, 생물학, 화학, 뇌과학, 천문학, 지구과학, 공학, 생명과학 등 분야가 다양하지만, 기본은 '진화론'을 다룬 생물학이다.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의 근본을 이해하지 못하면, 쉽게 '종교미신'에 빠지게 되고, 종교에 발을 들이는 순간, 비과학적, 비논리적, 비상식적 삶을 살게 된다.

종교는 인류가 미개한 시기에 만든 집단 윤리의 기준이었으나, 인류의 이성이 발달하고, 과학기술과 문명의 발달로 더 이상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증거를 확보했음에도 여전히 과거 종교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 매우 많다. 즉, 인류는 과학기술 문명은 21세기를 지향하고 있지만, 정신의 일부는 2천년 전, 미개한 상태에서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신을 믿는 사람들은 '신의 효용론' 즉 신이 있다고 믿는 것이 죽어서 천국이나 지옥에 갔을 때 유리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신이 없다는 말은 천국이나 지옥도 없다는 뜻이다. 즉, 죽음의 공포 때문에 신을 믿는 것처럼 어리석은 행위가 없음을 깨닫는 것이 이성을 가진 '인간'의 태도이다.

여러 종교에서 신이 세상을 창조하고, 신이 가진 능력이 대단히 위대하며 전지전능하여 기적을 일으킨다고 믿지만, 알고보면 인간이 발견한 과학의 수많은 법칙들이 오히려 더 놀랍고, 위대하며, 아름답다는 것을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 인류가 스스로 진화해서 뛰어난 이성을 갖게 되고, 과학기술 문명을 이루었으며, 그 과학의 힘이 우주로 우주선을 내보내고, 수백억 년의 우주 비밀을 알아내고 있으며, 생물의 진화를 밝히고 있다. 이것처럼 놀랍고 아름다운 사실이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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