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 유보트 - 볼프강 피터슨 감독, 유르겐 프록나우 외 출연/소니픽쳐스 |
독일의 잠수함 U-보트 승무원의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스릴 넘치는 이 영화는 그러나 반전 영화.
독일에서 2차세계전쟁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다. 독일은 추축국의 핵심으로, 1차세계전쟁과 2차세계전쟁을 모두 일으킨, 세계현대사의 '악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독일은 전쟁을 일으킨 것과 유태인을 학살한 범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했고, 기회가 될 때마다 거듭 자신들의 잘못을 밝히고 사과하며 전쟁범죄에 대해 매우 엄격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일본의 찌질함과 야비함이 매우 돋보인다.
볼프강 페터슨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든 것은, 연합군에게 가장 악명 높았던 U보트를 칭송하기 위함이 전혀 아니다. 물론 독일의 잠수함들은 전쟁 초기 연합군에 심각한 타격을 가했고, 연합군은 전전긍긍했다.
하지만 전쟁 중기로 들어서면서 연합군은 대잠수함 공격을 하는 방법을 찾았고, 미국은 파괴되는 배보다 훨씬 많은 양의 배를 만들어 전선에 내보냈다. 결국 전세가 역전되면서-여기에는 독일의 암호체게 이니그마를 풀어낸 영국의 암호부대의 활약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고, 그 안에 천재 수학자들의 이야기도 들어가야 한다-독일 잠수함의 운명이 엇갈리게 된다. 이 영화는 바로 연합군에 의해 쫓기는 독일 잠수함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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