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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패스트푸드의 제국

by 똥이아빠 201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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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네이션 - 10점
브루스 윌리스 외, 리차드 링클레이터/대경DVD
이 영화는 같은 제목의 책 '패스트푸드의 제국'(에릭 슐로서)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멕시코에서 유입되는 불법이민자들을 저임금으로 부리는 착취노동, 거대집단화한 소 사육장, 비위생적인 도살장, 도살장 노동자의 차별과 성폭행 등 자본의 악랄함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화'되었다는 미국의 패스트푸드 사업이 이 정도고, 업튼 싱클레어의 '정글'은 1920년대 시카고 도살장의 생생한 현실을 그리고 있어 이보다 더욱 심각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패스트푸드의 제국'이 '패스트푸드'로 상징하는 미국의 사회 구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지만, 정작 문제를 근본에서 해결하는 대안에 관해서는 지극히 소극적이라는 것이다. 문제를 나열하고 문제의 심각함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음은 인정하지만, 아무래도 아쉬움이 많다.


패스트푸드 네이션
감독 리차드 링클레이터 (2006 / 미국)
출연 그렉 키니어,카타리나 산디노 모레노,윌머 발데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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