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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04년

2004년-고사

by 똥이아빠 201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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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말. 드디어 집짓기가 시작되었다.
공사를 앞두고 집지을 땅 위에서 고사를 지냈다. 자연과 사람들의 안녕을 빌고, 공사를 하는 과정이 순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고사를 지내는데, 이런 과정은 생략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고사 지내는 과정을 통해 마을 주민들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고사를 지내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떡과 술을 나누며, 인사도 하고, 집짓기 공사를 할 때 여러가지로 번거로운 일이 있을테니 잘 부탁드린다는 말도 이때 할 수 있어서 이후 공사를 하는 동안 많이 시달리지 않았다.
어차피 시골 마을에서 공사를 하게 되면, 크고 작은 민원들이 발생한다. 사람들이 모두 착한 것도 아니고, 개중에는 의도적으로 해코지를 하려는 사람도 있다보니, 항상 문제를 해결하는 마음으로 일을 진행해야 한다.
그래도 우리집을 지을 때는, 현장소장이 현명하게 잘 대처해서 건축주인 우리에게는 조금의 부담도 없도록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른 사람들은 집을 지으면 10년이 늙는다고 했지만, 우리는 그런 어려움 없이 집을 잘 지을 수 있어서, 이것도 복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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