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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5

중국, 기형적 체제의 실체 중국, 기형적 체제의 실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다. 인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으면서 성장률도 연평균 6%가 넘는 고속 성장 국가로, 패권 국가인 미국이 가장 경계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중국은 한국과 역사, 문화를 비롯해 모든 분야에서 가장 가깝고 영향을 많이 주고 받은 나라이며, 오늘날에도 그 관계는 긴밀하게 유지되고 있다. 1921년 7월 23일, 상하이 프랑스 조계에서 '중국공산당'이 공식 창당했다. 1920년부터 공산당 조직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1921년 7월 23일, 중국공산당 제1차 전국대표회의를 상하이 프랑스 조계에서 열었다. 이날 모임 사람들 가운데 우리가 잘 아는 마오쩌둥(모택동), 저우언라이(주은래), 저우푸하이(주불해), 리다(이달), 리한쥔(이한준), 둥비우.. 2023. 7. 23.
만화로 보는 좌파의 역사 만화로 보는 좌파의 역사 이미 오래 전부터 '좌파'는 상품성이 없었다. 요즘 세상에 누가 '좌파' 따위에 관심이나 가질까. 한국에서는 80년대 후반을 절정으로 좌파는 사라지고, 약간의 학생운동과 약간의 노동운동, 약간의 '진보적' 정당만이 자신을 '좌파'라고 주장하거나, 수구 집단에서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레토릭으로 '좌파'를 써먹을 뿐이다. '좌파'는 한국에서 '빨갱이', '공산당', '친북',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추종자', '노동조합', '노동운동'의 대명사로 쓰이며, 수구 집단의 공격 무기로 전지전능한 흉기로 작동하고 있다. 80년대 전두환 군부독재 체제에서 민주주의 운동을 할 때도 학생운동을 중심으로 NL, PD 같은 그룹으로 나뉘어 사상투쟁을 벌였다. 그래서 좌파는 분열로 망하고, 우파는.. 2022. 11. 29.
형제 - 위화 형제 - 위화 오랜만에 세 권짜리 장편소설을 읽었다. 위화의 소설은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다. '모옌'의 소설과는 사뭇 다르다. 세 권의 소설 가운데 1권은 중국의 문화혁명 시기를 다루고 있다. 작가인 위화가 이 시기에 어린이로 자라고 있었기 때문에, 소설 속 주인공도 작가와 나이가 비슷하다. 문학혁명 시기부터 현대까지, 두 형제의 삶을 서로 다른 삶을 그리고 있는데, 소년들이 자라서 청년이 되는 시기 즉 문화혁명이 끝나가는 시기까지가 이 소설의 백미에 해당한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중국 현대사를 상징하는 전형적인 인물로 해석할 수 있다. 이광두, 송강이 소년으로 이 소설의 주인공이고, 이광두의 친아버지는 화장실에서 여자들 엉덩이를 훔쳐보다 똥통에 빠져 죽는다. 이는 루쉰이 늘 말해오던 '어리석은.. 2022. 11. 24.
인생 - 위화 인생 위화의 다른 작품 '허삼관 매혈기'를 읽고 나서, 시간이 흐르면서 나도 모르게 허삼관의 인생관을 자주 떠올리게 되고, 그의 삶에서 배울 점이 많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위하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배우지 못하고 가진 것 없는 무지랭이 백성이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삶은 어떤 지식인보다 배울 점이 많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땅에서, 역사의 소용돌이가 그치지 않았던 근현대의 역사를 온몸으로 살아온 중국 인민의 삶을 위화는 고통의 바다에서 유머의 배를 띄우는 것처럼 보여준다. 같은 작가로 모옌의 경우, 중국 인민의 삶을 웅장하고 거대한 중국의 역사와 대륙적 스케일로 강렬한 이미지와 함께 보여준다. 마치 인민들이 영웅처럼 역사의 서사를 이루어나가고 있음을 자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2022. 11. 24.
만화로 보는 좌파의 역사 만화로 보는 좌파의 역사 이미 오래 전부터 '좌파'는 상품성이 없었다. 요즘 세상에 누가 '좌파' 따위에 관심이나 가질까. 한국에서는 80년대 후반을 절정으로 좌파는 사라지고, 약간의 학생운동과 약간의 노동운동, 약간의 '진보적' 정당만이 자신을 '좌파'라고 주장하거나, 수구 집단에서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레토릭으로 '좌파'를 써먹을 뿐이다. '좌파'는 한국에서 '빨갱이', '공산당', '친북',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추종자', '노동조합', '노동운동'의 대명사로 쓰이며, 수구 집단의 공격 무기로 전지전능한 흉기로 작동하고 있다. 80년대 전두환 군부독재 체제에서 민주주의 운동을 할 때도 학생운동을 중심으로 NL, PD 같은 그룹으로 나뉘어 사상투쟁을 벌였다. 그래서 좌파는 분열로 망하고, 우파는.. 202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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