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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작가2

좀머 씨 이야기 좀머 씨 이야기 이 작품은 전작 [비둘기]를 발표하고 다시 3년이 지나서 발표한 작품이다. 제목과 달리 주인공은 소년이다. 소년의 눈으로 본 '좀머'라는 중년 남자의 삶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나'는 열 살 무렵부터 열여섯 살까지 자신의 성장 이야기와 좀머 씨의 삶을 단편적으로 다루고 있다. 전쟁이 끝난 직후, 1945년 이후의 독일 작은 도시의 마을에서 보이는 평범한 풍경도 좋고,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라는 소년의 이야기도 담담하면서 따뜻하다. 독일은 패전국이었으나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었다. 소년은 나무타기를 좋아하고, 호수 가장자리 숲에서 혼자 놀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였다. 그 나이 또래에는 동무들끼리 어울려다니며 말썽도 부리고, 또래 집단에서 사회성을 키워야 하지만, 소년의.. 2022. 11. 29.
콘트라베이스 콘트라베이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이름을 알린 첫 작품으로, 인물의 캐릭터가 이후 발표하는 작품처럼 '문제적 인간'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 작품은 짧은 소설이면서 연극 대본으로도 쓰이고 있다. 지금도 유럽에서는 모놀로그 연극으로 꾸준히 공연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작품인데, 주인공의 성격을 보면, 유럽인의 보편적 정서를 이해할 듯 하고, 이후 '좀머 씨 이야기', '비둘기'를 읽으면 유럽인의 '어두운 면'을 느낄 수 있다. 방백을 하는 '나'는 국립오케스트라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는 연주자로, 나이는 30대 중반의 남성이다. 그는 지금 자신이 근무하는-공무원이다-오케스트라에 새로운 성악가에 관심이 많다. 그 성악가는 메조소프라노로, '나'보다는 나이가 열살 가까이 어린, 20대 중반의 아름다운 목소리..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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