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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3

더 웨일 더 웨일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이 연출한 작품은 거의 다 봤다. '레퀴엠', '더 레슬러', '블랙 스완', '노아', '마더' 그리고 이 작품 '더 웨일'까지. 어느 장르의 예술 작품이든 주제, 내용이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형식도 중요할 때가 있다. 영화에서는 '미장센'이라고도 하는데, '더 웨일'에서는 이렇다 할 '미장센'은 없지만, 필름 포맷 자체가 영화의 특징을 드러낸다. 요즘 영화에서 4:3 포맷은 거의 볼 수 없는데,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4:3 포맷을 유지한다. 이 화면은 주인공 찰리의 거대한 몸집이 더 커보이는 효과를 만들고, 상대적으로 공간이 비좁게 느껴지는 효과도 있다. 영화를 보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영화가 '연극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영화 끝나고 올라가.. 2023. 3. 4.
온 더 무브 온 더 무브 일천한 지식 때문에 아직 올리버 색스의 다른 책을 읽지 못했다. 이번에 처음 그의 책을 읽었는데, 그의 마지막 책이기도 했고, 그가 살아온 이야기를 쓴 책이어서 어떤 면에서는 그의 첫번째 책으로는 오히려 적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리버 색스가 살아 온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그는 의학을 공부하고 의사로 일했지만 그보다 글쓰기를 더 좋아했던 것 같다. 그는 다양한 분야의 글을 끊임 없이 썼으며, 늘 메모지와 연필을 갖고 다녔고, 생각이 떠오르면 어느 장소에서건 메모를 했다. 올리버 색스의 부모님이 모두 의사였고, 그의 형들도 의사라는 배경은 올리버 색스를 이해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여기에 올리버 색스가 동성애자로, 그가 살아온 삶이 조금은 남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 흥미로운 인물의 내.. 2022. 11. 22.
올리버 색스, 그의 생애 올리버 색스 : 그의 생애 다큐멘터리. 올리버 색스가 안암을 발견하고 뉴욕타임즈에 '나의 생애'를 쓴 이후 이 다큐멘터리를 찍고 세상을 떠났다. 그는 신경외과 의사이자 작가로 활동하며 책을 여러 권 썼고, 그 대부분은 뇌와 관련한 내용이다. 올리버 색스는 1933년, 영국 런던에서 부모 모두 의사인 유대인 집안에서 넷째 아들로 태어난다. 그의 부모는 성실하고 유능한 의사였으며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좋은 사람들이었다. 어머니는 당시 외과의사로는 최초의 여성이었다. 올리버와 그의 형들도 어릴 때부터 똑똑하다고 알려졌는데, 올리버는 어릴 때부터 편두통이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올리버가 의사가 되길 바랐고, 산부인과 의사인 어머니는 사산한 아기 사체를 집으로 가져와 올리버에게 해부를 해보라고 권했다. 겨.. 2022.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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