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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시리즈2

선산 선산 넷플릭스 6부작 드라마. 연상호 감독이 웹툰 원작에도 참여하고, 영화에도 참여한 작품으로 웹툰보다 진지한 면은 장점이다. 연출은 연상호 감독 작품에서 조감독을 했던 민홍남 조감독의 감독 데뷔작이다. 웹툰과 영화 제작진이 같아서 큰틀에서 분위기와 전개 방식은 비슷한데, 웹툰에서는 가벼운 농담과 코믹한 장면을 넣었으나, 그런 가벼움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6부작이어도, 편집을 하고, 극의 흐름을 조금 빨리 한다면 극장용 영화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었을 거라고 본다. 처음 시작과 전개는 긴장을 고조하는 효과가 있었는데, 뒤로 갈수록 인물들의 연결이 느슨해지면서 아쉬운 점이 남는다. 드라마는 그동안 연상호 감독의 작품에서 본 듯한 분위기와 공포, 스릴러 영화가 갖는 클리셰를 많이 보여주고 있다... 2024. 1. 30.
애나 만들기 애나 만들기 넷플릭스 미니시리즈. 사실을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 '애나 델비'의 본명은 애나 소로킨. 25세 백인 여성이고 영어에 독일, 러시아 억양이 섞여 있으며, 독일에서 프랑스로 와서는 잠깐 패션 잡지사 인턴을 했고, 이후 미국으로 들어왔다. 드라마에서는 애나가 체포되어 감옥에 갇힌 장면부터 나오지만 리뷰는 애나의 초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에서 벌어진 이 드라마틱한 사기 사건의 시작은 1990년대 쏘비에트 연방의 붕괴에서 시작한다. 역사에서는 우연한 시간, 우연한 공간에 우연한 사건이 겹치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자주 보여준다. 인류의 역사에서 거대한 사건은 거의 대부분 계획되지 않은 '우연'으로 발생했다. 쏘비에트 연방의 붕괴로 러시아와 동유럽 나라들은 ..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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