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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4

외국인 농촌체험 2013-09-01 외국인 농촌체험 바비큐 파티 낮에 서둘러 개군면에 있는 동무의 집으로 갔다. 마침 막 바비큐 파티를 시작하려던 참이었다. 고기를 구울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해서 나도 팔을 걷어부치고 고기를 구웠다. 돼지고기로는 삼겹살, 갈매기살, 쇠고기는 등심이 등장했다. 고기를 먹는 친구들은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에서 온 학부생들. 약 한 달간 한국의 문화, 생활 등을 체험하려고 온 것이다. 그 가운데 하나로 '농촌체험'이 있었는데, 마침 동무네 집에서 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오늘 준비를 한 것이다. 군대 동기들 가운데 가장 가깝게 지내는 우리 셋은 지금도 자주 만나는데, 한 동무의 여동생이 그 대학의 교수여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외국인이라 해도 이런 바비큐는 모두 좋아하는 것이어서, 다들.. 2023. 3. 28.
마당에서 먹은 점심 2013-06-02 마당에서 먹은 점심 점심은 바깥 테이블에서 먹었다. 서울에서 작은고모가 김치를 담가 오셨다. 삼겹살을 가마솥뚜껑에 굽고, 갓 담은 총각김치, 열무김치, 물김치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햇살은 뜨거웠지만, 파라솔 아래 그늘은 바람이 불어 시원했다. 마당에서 뜯은 상추와 샐러리에 고기를 싸 먹었다. 일요일의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마을은 고요하고, 뜨거운 햇살과 초여름의 훈훈한 바람이 지나갔다. 2022. 12. 9.
웰리힐리파크와 삼겹살 2013-01-19 웰리힐리파크와 삼겹살 웰리힐리파크는 이름이 바뀌기 전에 '우성리조트'라고 했다. '단재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1박2일로 스키캠프를 했다. 학부모의 도움으로 주말에도 비교적 좋은 콘도를 빌릴 수 있었고, 스키를 타는 아이들과 어른들은 스키도 신나게 탔다. 스키를 타지 않는 학부모들은 콘도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웠다. 학교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교육이야기...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여는 것으로 수다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날씨는 흐렸지만 스키를 타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이었다. 저녁에도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많았다. 스키장은 대낮처럼 밝았고, 밤을 잊은 사람들이 눈 위에 바글거렸다. 저렇게 밝은 조명을 위해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까, 생각했다. 우리는 잠시 즐기기 위해 .. 2022. 12. 6.
051113_삼겹살구이 051113_삼겹살구이 11월 9일, 어머니가 무릎 치료를 위해 양평읍내 정형외과에 입원하셨다. 삼겹살구이를 먹은 날은 가족들이 문병을 와서 어머니도 함께 식사를 하셨다. 음식은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먹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날 삼겹살구이는 음식 자체는 훌륭하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가족이 모처럼 같이 모여서 밥을 먹었다는 것이 의미 있었다. 이날 일기는 간략하다. 삼겹살은 냉동한 걸로 보이고, 솥뚜껑 위에 김치, 콩나물, 파채를 같이 구워 먹었는데, 이렇게 먹으면 대부분 기본 맛은 한다. 즉, 크게 실패할 확률이 낮다. 다만, 고기를 좀 더 두툼하게 썰고, 냉동이 아닌, 싱싱한 고기를 썼다면 평가는 훨씬 좋았을 것이다. 이 식당은 얼마 지나지 않아 없어졌다. 식당이 한 곳에서 ..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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