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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들이3

왕십리에서 외식 2013-07-28 동무들과 함께 왕십리에서 내가 처음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들은 곳은 버스 안이었다. 그 버스는 왕십리를 지나고 있었고, 나는 어떤 문고본을 읽으면서 그 노래를 처음 들었는데, 노래가 좀 웃긴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김흥국은 이 노래로 유명가수가 되었고, 지금도 이 노래로 밥벌이를 하고 있다. 그가 나중에 부른 '59년 왕십리'라는 노래가 있었는데, 이 노래는 사람들이 잘 모른다. '왕십리 밤거리에 구슬프게 비가 내리면...'으로 시작하는 이 노래를 나는 '호랑나비'보다 더 좋아한다. 김흥국은 되지도 않게 정몽준 뒤를 쫓아다니며 축구협회니, 정치니 따위를 하는 별 볼일 없는 인간이 되었지만, 그가 부른 노래는 남았으니, 그도 나름 성공한 인물이긴 하다. 그가 '59년 왕십리'라는 노래를.. 2023. 3. 26.
서울 나들이 2013-07-28 서울 나들이 서울나들이-01 일요일에 서울을 나오는 것은 퍽 드문 일이다. 저녁에 모임이 있어, 겸사해서 일찌감치 서울에 나와 구경을 좀 하기로 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정작 '서울'을 고향이라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늘 변두리에서 살았고, 그나마도 어려서 서울의 외곽, 산동네로 이사해, 다시는 서울 중심으로 들어오지 못했으니, '서울'은 내게 늘 먼 곳이다. 박태원의 '천변풍경'이나 '구보씨의 일일', 이상(김해경)의 수필을 보면 서울 풍경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오늘 서울 나들이는 감히 그 작가들을 흉내낼 수는 없지만, 내 나름대로의 '풍경'으로 담아보았다. 먼저, 중앙선 전철을 타고 왕십리 역에서 내려 2호선 전철로 옮겨 타서 을지로3가역에서 내렸다. 전철역을.. 2023. 3. 26.
2009년-서울나들이-돈까스를 먹다 2009년 8월 26일 수요일 똥이 개학. 오늘 아침에 똥이 안경이 고장나서 학교 끝나고 서울. 점심은 문호리에서 테니스 임원들이 모여 냉면과 수육을 얻어 먹고, 버스타고 양수리, 양수리에서 전철로 압구정. 압구정동 안과에서 검진. 전철타고 학동 역에서 내려 강남 TREK 매장에서 반장갑 구입.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선릉 안경점에서 안경 맞춤. 근처 음식점 '사보텐'에서 저녁 식사. 집에 오는 길에도 내내 비가 내렸다. 돈까스를 기다리는 동안 소스에 들어갈 깨를 직접 간다. 사보텐. 돈까스를 잘 한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건 치즈 돈까스. 치즈가 듬뿍 들어 있다. 양도 적지 않다. 값은 다른 돈까스 판매점보다 조금 비싸지만, 제대로 만든 돈까스를 먹으려면 이곳을 추천. 규혁이는 '어린이 세트' 도시의 .. 201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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