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읍 돼지갈비
2013-01-26 양평읍 돼지갈비 - 물레방아집 점심. 같은 양평에 사는 동무이자, 군대 동기 부부와 오랜만에 식사를 했다. 이 동무는 비록 군대에서 만났지만,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까운 동무로 만나고 있어서 형제나 다름 없다. 그나 나나 살아가기가 만만찮은 세상을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고는 있지만, 적어도 믿을 만한 동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 오랜만에 군대이야기도 하고, 다 자란 딸들 이야기도 하고, 가난하고 힘들었지만 젊었던 시절의 이야기도 하고, 앞으로는 조금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도 이야기했다. 우리는 이제 조금씩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막연하고 턱없는 희망일지 모르지만, 그런 믿음이 조금씩 생긴다. 내 동무는 양평토박이이고, 선량하고, 누구에게나 베풀 줄 아는,..
2022. 12. 7.
051113_삼겹살구이
051113_삼겹살구이 11월 9일, 어머니가 무릎 치료를 위해 양평읍내 정형외과에 입원하셨다. 삼겹살구이를 먹은 날은 가족들이 문병을 와서 어머니도 함께 식사를 하셨다. 음식은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먹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날 삼겹살구이는 음식 자체는 훌륭하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가족이 모처럼 같이 모여서 밥을 먹었다는 것이 의미 있었다. 이날 일기는 간략하다. 삼겹살은 냉동한 걸로 보이고, 솥뚜껑 위에 김치, 콩나물, 파채를 같이 구워 먹었는데, 이렇게 먹으면 대부분 기본 맛은 한다. 즉, 크게 실패할 확률이 낮다. 다만, 고기를 좀 더 두툼하게 썰고, 냉동이 아닌, 싱싱한 고기를 썼다면 평가는 훨씬 좋았을 것이다. 이 식당은 얼마 지나지 않아 없어졌다. 식당이 한 곳에서 ..
2022.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