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왕십리2

왕십리에서 외식 2013-07-28 동무들과 함께 왕십리에서 내가 처음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들은 곳은 버스 안이었다. 그 버스는 왕십리를 지나고 있었고, 나는 어떤 문고본을 읽으면서 그 노래를 처음 들었는데, 노래가 좀 웃긴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김흥국은 이 노래로 유명가수가 되었고, 지금도 이 노래로 밥벌이를 하고 있다. 그가 나중에 부른 '59년 왕십리'라는 노래가 있었는데, 이 노래는 사람들이 잘 모른다. '왕십리 밤거리에 구슬프게 비가 내리면...'으로 시작하는 이 노래를 나는 '호랑나비'보다 더 좋아한다. 김흥국은 되지도 않게 정몽준 뒤를 쫓아다니며 축구협회니, 정치니 따위를 하는 별 볼일 없는 인간이 되었지만, 그가 부른 노래는 남았으니, 그도 나름 성공한 인물이긴 하다. 그가 '59년 왕십리'라는 노래를.. 2023. 3. 26.
020519-곱창 조카가 곱창집을 개업했다. 개업식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 곱창을 맛있게 먹었다. 곱창으로 유명한 곳은 왕십리다. 왕십리에는 지금도 곱창골목이 있고, 저녁에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 왕십리에서 가까운 곳에 마장동 고기골목이 있다. 마장동은 예전에 도축장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고기와 관련한 산업이 발달한 곳이다. 게다가 마장동에는 시외버스터미널도 있었다. 오가는 사람들이 많았던 곳이다. 나도 왕십리 곱창 골목은 몇 번 가봤지만, 곱창은 이제 비싼 음식이다. 예전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먹던 서민 음식이었는데, 어느새 고급한 음식으로 바뀌고 말았다. 곱창도 종류에 따라 곱창, 대창, 막창, 벌집양, 천엽, 양 등 다양하게 구분한다. 고기 부위를 우리처럼 다양하게 구분해 먹는 나라도 드물 것인데, 부위를 세분한다는 것은.. 2020. 9.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