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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3

추어탕 2013-09-10 추어탕 내가 사는 마을(면)에 생긴지 그리 오래지 않은 식당. 아는 분이 점심을 사주셔서 얻어 먹었다. 주요리는 추어탕인데, 요즘 메뉴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 추어탕도 먹어 봤고, '잡어우거지찜'도 먹었는데,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아서 맛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식당인데, 나오는 그릇을 보고 놀랐다. 작은 그릇부터 큰 남비까지 전부 '르크루제'를 쓰고 있었다. 세상에, 이렇게 허름한 식당에서. 사실 이 식당은 배경이 있다. 보통의 경우처럼 건물에 세를 주고 들어와 장사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식당 주인이 조리사를 고용해 운영하는 형태인데, 사장의 아버지는 유명한 한의사이고, 그 한의사는 이 일대 땅만 수 만 평을 가지고 있는 거부이기도 하다. 굳이 장사를 하지 않아도 먹고 사는 걱.. 2023. 3. 28.
문호리 추어탕 2 2013-03-07 문호리 추어탕 추어탕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먹는다. 미꾸라지의 형체를 그대로 살려서 끓인 것과, 미꾸라지를 갈아서 죽처럼 만든 탕이 그것이다. 남도에서는 미꾸라지를 두부 속에 넣어 두부 속에 미꾸라지가 박힌 채로 삶아 양념에 찍어 먹는 방식도 있다고 하는데, 경기도 쪽에서는 곱게 갈아서 탕을 끓여 먹는 것이 일반이다. 내가 사는 마을에는 추어탕을 잘 하는 집이 있다. 이 집은 아주머니 혼자 운영하시고, 오로지 추어탕만 하신다. 메뉴에 '매운탕'이 있긴 하지만, 간판도 '000추어탕'이다. 어머니가 살아계셨을 때, 이 집에서 추어탕을 두어 번 먹은 적이 있는데, 몇 년의 시간이 지났어도 맛이 한결같다. 한 분이 하시기 때문에 맛이 변할 리 없고, 늘 좋은 재료를 쓰고, 정성껏 만들기.. 2022. 12. 7.
문호리 추어탕 2013-01-30 문호리 추어탕 문호리에 있는 추어탕집. 김선생님께서 점심을 사주셨다. 아주머니 혼자 하는 작은 식당인데, 추어탕 전문점이다. 음식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음식은 (주관적으로) 꽤 맛있다고 평가한다. 미꾸라지를 완전히 갈아서 넣기 때문에 눈으로 보기에도 전혀 혐오스럽지 않고, 우거지가 많이 들어가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다. 돌아가신 어머니도 이곳에서 추어탕을 드셨는데, 음식을 아주 적게 드시던 어머니도 이 집 추어탕이 맛있다고 하셨다. ------ 이 식당은 지금도 영업하고 있다. 바로 옆에 대형 카페인 '나인블럭'이 몇년 전에 생겼고, 이 집을 제외하고 주변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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