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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만들기2

집짓기를 말하다_008_야외테이블 만들기 집짓기를 말하다_008_야외테이블 만들기 목공은 남자의 로망이다. 여성을 폄하하거나 성차별적 발언을 하려는 의도가 없음을 미리 밝힌다. 남자들은 아이때부터 무언가를 끊임없이 부수고, 다시 만들고, 조립하고, 해체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이 '남성'의 특성일 수 있다. 장난감도 조립하는 것을 좋아하고,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대체로 그렇다. 나 역시 따로 목공을 배운 적은 없지만, 무언가를 뚝딱거리고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손재주가 있거나,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한 것은 아니었고, 젊었을 때 한동안 자형을 따라다니며 배관 공사를 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집에서 무언가를 만든 첫 기억은, 90년대 초반, 산본신도시에 아주 작은 아파트를 .. 2022. 11. 21.
2005년-집짓기-테이블만들기 2005년 10월 초. 마당에 테이블이 없어 새로 만들기로 했다. 야외용 가구들은 가격이 워낙 비싸기도 하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도 않아서, 잘하거나 못하거나 내가 만드는 것이 가장 속편할 것 같았다. 먼저, 종이 위에 스케치를 하고, 규격을 정한 다음, 목재소에 가서 나무를 재단해 가지고 왔다. 재단한 나무를 이렇게 나사못으로 박아만 주면 되는 간단한 일이다. 단독주택, 그것도 시골에 집을 짓고 살면서 이런 재미있는 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건, 슬픈 일이다. 물론, 혼자서 하려니까 조금 힘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천천히 하다보면 어지간한 일은 혼자 다 할 수 있다. 이렇게 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나무를 너무 두꺼운 걸 사용했는지, 무겁기는 엄청 무거웠다. 이렇게 틀을 만들었고, 상판.. 201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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