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를 보다/한국영화

우리동네

by 똥이아빠 2011. 9. 20.
728x90


우리동네 SE - 10점
정길영 감독, 이선균 외 출연/아인스엠앤엠(구 태원)


사건 파일을 며칠째 뚫어져라 훑어보아도 도무지 범인이 누구인가에 대한 답은 나오질 않는다. 게다가 며칠전에 일어난 살인사건은 지금까지의 사건과는 달리, 피해자의 입안에 동전이 가득 들어 있었다. 동료들은 놈이 이젠 하다하다 별짓을 다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나는 어딘지 모르게 석연치가 않다. 복잡한 머리도 식힐겸, 친구 경주가 부탁한 자료를 들고 경주의 집으로 향했다. 경주는 실제 살인사건을 토대도 추리소설을 쓰고 있는 둘 도 없는 내 친구다. 외출중인지 문이 잠겨있기에 평소처럼 배전함에서 열쇠를 꺼내 집안으로 들어갔다. PC가 놓인 책상 옆에 박스를 내려놓고 바닥에 앉아 집안을 둘러보았다. 자식… 청소 좀 하고 살것이지 집안 꼴이 완전 엉망이구만. 언제올지도 모르는 녀석을 한참동안 기다리다 무료해진 나는 인터넷을 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이때 바탕화면에 떠 있는 경주가 쓰고 있는 소설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 알 수 없는 이끌림에 파일을 클릭해 소설을 읽기 시작한 나는 점차 온 몸이 굳어져옴을 느꼈다. 그리고 마우스를 드래그하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다. 설마하는 간절한 바램이 머리를 타고 가슴으로 흘러내렸다. 이때, 들려오는 발소리에 나는 반사적으로 파일을 닫았고 곧이어 음식봉지를 든 경주가 들어섰다. 바쁘다는 핑계로 서둘러 인사를 하고 현관문을 나선 나는 개운치 않은 기분을 떨쳐버리려 입을 크게 벌려 목운동을 했다. 경찰서 문을 열고 들어서자, 내 책상 위에는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물건이 보였다. 십자가 모양의 피살자 인형들인데 1,2,,3,4번은 왼쪽에 나란히 놓여져 있고 5번째 여사장 인형만 오른쪽에 따로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4장의 사진과 나머지 한장의 사진 모두에 시체의 양손을 묶은 매듭에 붉은 색연필로 표시가 되어 있었다.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범인은 누군가 자신의 범죄를 모방하고 있다는 사실을 경찰서 한복판까지 들어와서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간 것이다!! 놈은 지금 우리를 놀리고 있어…. 그렇다면 마지막 살인은 누가 한 짓이며 진짜 범인은 왜 우리에게 그 사실을 알리려는 것일까? 그리고 경주의 소설과 5번째 살인사건과는 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우리동네]를 보다. 잔혹 스릴러. 어린시절의 경험이 살인을 충동한다. 다소 스티븐 킹의 느낌이 난다.


우리동네
감독 정길영 (2007 / 한국)
출연 오만석,이선균,류덕환
상세보기
 
반응형

'영화를 보다 > 한국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객  (0) 2011.09.20
싸움  (0) 2011.09.20
목포는 항구다  (0) 2011.09.20
마을금고 연쇄 습격사건  (0) 2011.09.20
바르게살자  (0) 2011.09.20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0) 2011.09.20
구세주  (0) 2011.09.20
  (0) 2011.09.20
행복  (0) 2011.09.20
스카우트  (0) 2011.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