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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02년39

2002년-어머니 2002년 12월 말. 가족과 함께 집 앞 우소보소+신선설렁탕 집에 가서 저녁 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동생이 찍은 사진. 비교적 잘 나온 사진이어서 나중에라도 어머니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도록 올려둔다. 2012. 1. 6.
2002년-김장 아파트 거실에서 김장하는 어머니 모습. 가족이 모두 모여 김장을 하고, 돼지고기를 삶아 보쌈을 먹는 것이 큰 즐거움이자 기쁨이었다. 지금은 형제들이 각자 김장을 하고, 모일 기회가 적어, 어머니가 계실 때가 그립다. 2012. 1. 6.
2002년-목포 유달산에서 내려와 목포 일대를 둘러보고, 바닷가에서 회 한접시를 먹다. 목포는 이때 처음 가봤는데, 잠깐 머물렀던 곳이라 아쉽다. 다음에 좀 더 오래 가보고 싶다. 2012. 1. 6.
2002년-목포 조각공원 쌍계사에서 목포쪽으로 이동해 하룻밤을 자고, 목포 유달산 조각공원에 올랐다. '목포의 눈물'에 나오는 바로 그 '유달산'이다. 목포 시가지가 한눈에 보이는 산에 조각공원을 조성했다. 작품들이 많아서, 하나씩 구경하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2012. 1. 6.
2002년-쌍계사 화엄사에 들렀는데, 쌍계사를 지나친다면, 큰 실수를 하는 것이다. 쌍계사는 절도 좋지만, 절로 가는 길이 온통 벚나무여서 봄에 벚꽃이 만발하면 그 아름다움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쌍계사에 들렀을 때는 저녁 무렵이어서 사진이 거의 없는 것이 아쉽다. 2012. 1. 6.
2002년-지리산 화엄사 지리산 화엄사는 지리산 종주를 할 때 들렀던 곳이다. 화엄사는 워낙 큰 절이고 유명한 곳이어서 한국의 절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사찰이다. http://www.hwaeomsa.org/ 2012. 1. 6.
2002년-지리산 천은사 지리산 성삼재를 내려가면서 천은사에 들렀다. 이런 절에 들러볼 수 있었던 기회들이 너무 고맙다. http://www.choneunsa.org/ 천은사 홈페이지. 2012. 1. 6.
2002년-지리산 성삼재 실상사에서 지리산을 넘어가다 성삼재에서 잠깐 쉬다. 지리산은 종주를 한 번 한 이후 다시 가지 못했다. 아들과 꼭 다시 종주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2012. 1. 6.
2002년-실상사 부처님 실상사 약사전에 모셔진 약사여래불상. 부처님의 모습이 독특하다. 금빛 찬란한 도금을 입은 것도 아니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오히려 더 정감이 느껴지고, 매력이 있어 보인다. 약 사 전 약사전은 몸과 마음의 질병을 낫게 함으로써 중생을 교화하는 서원을 세운 약사여래를 봉안하는 전각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이다. 1883년 함양, 산청 유생들의 방화에도 불타지 않고 지금까지 남아 있는데, 특히 ㅈ우앙의 꽃문창살은 단청이 선명해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전각 안에는 통일신라시대에 철로 만든 약사불상과 불상 뒤에는 조선 후기에 그린 약사불화가 있다. 철조 약사여래좌상 약사여래는 중생의 병고 뿐만 아니라 현실세계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현실이익적인 부처님이다. 이처럼 약사여래는 인간의 생노병사 가운데 가장.. 2012. 1. 6.
2002년-실상사 지리산 아래 있는 실상사에 들렀다. 실상사 입구에 있는 돌장승. '석장생'이라고도 한다. 1725년에 모두 4기를 세운 기록이 있는데, 현재는 1기만 남았다. 실상사는 산에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너른 들판 가운데 있고, 실상사를 중심으로 지역공동체, 대안학교 등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한편으로 실상사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공동체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사실 실상사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공동체 운동의 문제점은 결코 실상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많은 지역에서 지역공동체를 하고 있고,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데, 대개 핵심은 공동체 참여자들이 외지, 특히 도시에서 내려온 사람들이고, 그들이 토박이들, 원주민들과 갈등을 일으키거나, 원튼, 원치않든 갈등이 일어날 소지를 제공한다는 .. 2012. 1. 6.
2002년-지리산휴양림 남도여행 일정 중에 들른 지리산휴양림. 여관이나 모텔은 아이들 때문에 숙박하기 꺼려져서 주로 휴양림을 이용한다. 휴양림은 숙박비가 저렴한 것도 좋지만, 자연풍광이 좋고, 음식을 해먹을 수 있으며, 안전하고, 시설도 괜찮다. 호텔 수준은 아니지만, 하루 묵기에 불편함이 없다. 국립공원은 전국에 자연휴양림을 운영하고 있고, 평일에는 거의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2012. 1. 6.
2002년-함양 농월정 함양 화림동 계곡에 있는 여러 개의 정자 가운데 가장 훌륭하다던 농월정은 이제 사진으로만 남았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이 정자가 홍수로 유실되었다는 말도 있고, 화재로 소실되었다는 말도 있었다. 어느 것이든 안타까운 일이다. 함양 일대도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 많았는데, 함양에도 조선시대 선비들이 많이 살았기 때문에 그 유적들이 남아 있어서 아닐까. 자연의 아름다움은 더할 나위 없었다. 2012. 1. 6.
2002년-함양 정병호 가옥 2002년 가을에 동생네 가족과 함께 경상도 일대를 다녀오다. 함양에 있는 정병호 가옥에 들렀다. 인터넷에 있는 자료를 이곳에 옮긴다. 1984년 1월 10일 중요민속자료 제186호로 지정되었다. 정병호가 소유하고 있다. 조선 성종(成宗) 때의 대학자인 정여창(鄭汝昌)의 고택(古宅)으로, 지금의 건물은 대부분 정여창의 사후(死後)인 1570년대에 후손들이 중건한 것이다. 3천여 평의 대지에 12동(棟)의 건물이 배치된 남도지방의 대표적인 양반 고택으로 솟을대문에 문패가 4개나 걸려 있다. 사랑채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ㄱ’자형이고 납도리 3량가의 홑처마 맞배지붕집이다. 가늘고 긴 석주(石柱)를 초석으로 삼았으며, ‘문헌세가(文獻世家)’·‘충효절의(忠孝節義)’·‘백세청풍(白世淸風)’ 등의 편액이 걸려.. 2012. 1. 6.
2002년-에버랜드 2002년 9월 말에 에버랜드에 가다. 자주 갔으므로 특별한 사진은 없지만, 이 날은 어머니와 함께 간 것이 특이한 일이었다. 아마 어머니도 처음 가보셨을 것이고, 우리도 처음 모시고 간 것으로 알고 있다. 노인들은 에버랜드에서 힘들기만 할 뿐, 재미를 느끼기는 어려운 듯 하다. 그래도 이렇게 사진이 남아 있어서 그때를 추억할 수 있구나. 2012. 1. 5.
2002년-벌초 아산에 있는 아내의 할머니, 할아버지 묘소를 벌초했다. 해마다 한 해에 두 번 정도는 찾아뵙고 벌초를 하는데, 매장 문화는 반대하지만, 이렇게 묘소를 찾고, 벌초를 하는 일들은 좋게 생각한다. 이것도 우리 세대에 남은 마지막 문화 유산일지 모르겠다. 2012. 1. 5.
2002년-러시아 아이스쇼 공연 2002년 9월로 기록된 사진.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러시아 아이스쇼 공연팀이 내한해 공연했다. 아이스쇼 공연은 이때 처음 보았다. 이날 기록을 보니, 공연을 보고, 집 근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케익을 사 다같이 축하한 것으로 보아 아마도 똥이의 4살 생일이었던 듯 하다. 2012. 1. 5.
2002년-탑사 진안 마이산에 있는 탑사. 다녀온 지 10년이 지났으니 지금은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저 무수한 탑을 한 사람이 세웠다는 것이 불가사의하다. 2012. 1. 4.
2002년-송광사 송광사는 순천과 완주에 있는데, 순천에 있는 송광사 규모가 크다. 우리가 간 곳도 순천에 있는 송광사인데, 오래된 절일 뿐 아니라, 규모도 그렇고, 아름다움도 빼어나다. http://www.songgwangsa.org/ 송광사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곳. 2012. 1. 4.
2002년-운주사 운주사 역시 말이 필요없는 사찰. 직접 찾아가서 느끼지 않으면, 아무리 말로 설명해봐야 소용없다는 걸 절실히 느끼게 된다. http://www.unjusa.org/unjusa/look/index.html 운주사 정보는 위의 링크에서... 2012. 1. 4.
2002년-소쇄원 소쇄원은 두 말할 필요없는 한국 최고의 정원이다. http://www.soswaewon.co.kr/ 모든 설명은 소쇄원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길. 2012. 1. 4.
2002년-식영정 식영정은 전라남도 기념물 제1호이다. 조선 중기 서하당 김성원이 그의 장인 임억령을 위해 지었다. 식영정 아래에도 건물이 있는데, 서하당은 김성원이 지어 자신의 호로 삼은 건물이기도 하다. 식영정 근처에 있는 환벽당 등 여러 정자들에는 조선 중기 피바람의 역사가 배어 있기도 하다. 김성원은 송강 정철의 먼 인척이었으며, 당대 인물들인 고경명, 백광훈, 송익필 등과 교우했는데, 이 인물들은 '정여립의 모반사건'에 직접 관련되어 죽거나 귀양가거나 폐족이 되거나, 삼대가 멸족하는 불운을 겪기도 하고, 그 반대 세력이었던 송익필과 정철 등은 정적을 몰살하고 출세가도를 달리게 된다. 1589년 이후 전라도는 '반역의 땅'이 되었으며, 정여립은 역적의 아이콘이 되었다. 하지만, 지배자들에 의한 역사 틈바구니로 정여.. 2012. 1. 4.
2002년-담양 명옥헌 담양에 있는 명옥헌이라는 정자다. 명옥헌은 조선 중기에 오이정이라는 사람이 짓고, 꾸민 조선의 정원이다. 풍광이 좋고 약간 높은 곳에 있어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원함이 있다. 2012. 1. 2.
2002년-백양사 두번째 들른 곳은 백양사. 언제 가도 산 속에 있는 절들은 보기도 좋고, 마음도 편하다. 불교는 우리 민족에게 이미 체화되어 있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불교와 맞는 체질인 사람이 있다고 해야 할까, 하여간 나는 절에 가면 편하다. 불교를 믿지 않아도, 전통의 맛이라고 할까, 느낌이라고 할까, 하여간 정서가 맞다. 우리의 민족 문화를 말할 때, 불교 문화를 빼놓을 수 없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불교의 영향을 알게 모르게 많이 받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심지어는 기독교도들까지도. 기독교도들은 몹시 불쾌해 하겠지만, 그들의 정서에도 불교의 흐름이 들어 있음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이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조상을 둔 사람이라면. 오히려 그런 정서를 거부할수록 스스로의 정체성을 잃어간다고 할 밖에. 2012. 1. 2.
2002년-남도 여행 사흘동안 전라북도 일대를 여행하다. 처음 들른 곳은 고창에 있는 지석묘군. 석기시대의 흔적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고창은 복분자와 장어로 유명한 곳. 요즘도 지인을 통해 복분자 술을 구입해 맛있게 마시고 있다. 2012. 1. 2.
2002년-부천 손가네 집 앞에 가까운 곳에 있어서 자주 갔던 곳. 한정식이나 고기를 먹으러 갔었다. 이 무렵의 일이었던 걸로 생각나는 일화 한 가지. 의자가 아닌, 바닥에 앉아서 고기를 구워먹는 2층에서 식사를 하고 있을 때였다. 우리 옆자리에 앉았던 어떤 남자가, 자기가 벗어놓은 양복저고리를 옆에 놓아두었는데, 그 옷이 어머니가 앉은 자리와 가까웠다. 식사를 하다 그 남자는 자기 옷을 끌어당기며 우리를 쳐다보고 뭐라고 중얼거렸다. 나는 듣지 못했는데, 어머니가 듣고는 단박에 소리를 질렀다. 그 남자는 우리를 도둑놈 취급을 했고, 너무 황당해 있었는데, 어머니가 벌떡 일어나더니 그 남자에게 그게 무슨 말이냐고 따졌다. 이렇게 말싸움이 시작되었고, 나도 앞에 나서서 그런 무례한 말을 한 작자와 신나게 말싸움을 하고 있었는데, .. 2012. 1. 2.
2002년-여의도 공원 주말에 회사 앞에 있는 여의도 공원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도 빌려 타고, 산책도 하면서, 여름날의 더위와 함께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었다. 이렇게 하루 하루 쌓이는 일상이 모여 우리의 인생이 된다고 생각하면, 하루를 더 소중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012. 1. 2.
2002년-월드컵 응원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에 올랐을 때. 내내 집에서만 축구 경기를 보다가 4강전 할 때, 부천 중앙공원에서 시민들이 모여 응원전을 하겠다고 해서 가봤다. 모두들 빨간 '비 더 레즈' 셔츠를 입고, 간식거리를 사 와 돗자리를 깔고 앉아 신나는 시간을 기대했다. 경기 시작하기 전까지. 어떻든 월드컵 4강은 한국 전체를 거의 국수주의, 전체주의 국가로 만든 것처럼 일치단결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래봐야 축구 경기일 뿐. 그 해 여름은 즐거웠다. 2012. 1. 2.
2002년-애버랜드 2002년 6월 초에 갔던 애버랜드. 자주 갈수록 사진도 적어진다. 사진 찍어봐야 늘 같은 배경이고, 달라진 것도 없으니 사진 찍을 재미도 없어진다. 애버랜드에만 다녀온 사진으로 똥이의 성장을 따로 만들 수도 있을 정도다. 가장 예쁜 시절이라는 네 살 무렵의 똥이. 과거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조금 더 아버지 노릇을 잘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다. 아이는 자라고, 부모는 시간이 지나서야 후회를 한다. 2012. 1. 2.
2002년-생일 2002년 봄, 아마도 내 생일인 듯. 친구와 가족이 함께 생일 케익을 먹었다.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는 작은 행사도 꼬박꼬박 챙기고, 가족들이 모일 계기가 되었는데, 어머니가 계시지 않으니 가족들이 거의 모이지 않게 된다. 그래서 집안에는 어른이 계셔야 한다는 말이 맞다. 어른은 그 존재 자체로 중심이자 기둥의 역할을 하시기 때문이다. 2012. 1. 2.
2002년-연세대학교 공연 2002년 봄에 연세대학교에서 공연을 했다. '바람이 분다'라는 주제였던 걸로 아는데, 유명한 가수들이 많이 나왔다. 윤도현 밴드, 강산애, 꽃다지, 정태춘, 박은옥 등...그리고 문성근 씨가 사회를 봤다. 이때만 해도 이런 문화공연들이 열리면 사람들이 많이 모였고, 공연의 내용도 훌륭했는데, 지금은 이런 공연들이 거의 없는 것이 아쉽다. 2012.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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