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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07년84

2007년-피아노 발표회 2007년 12월 말. 정배마을의 어린이들이 피아노 발표회를 가졌다. 연주 전에 만화책을 읽고 있는 규혁이. 12월 29일 토요일 흐리고 밤 늦게 눈 내리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오전에 교장선생님이 전화하셨다. 집에 오셔서 커피 한 잔 하고, 둘이 중미산 서너치 고개까지 걸어서 올라갔다. 올라가면서 교장선생님이 거의 혼자 말씀하시고, 나는 주로 듣기만 했다. 일제 시대 때 학생으로 생활하던 이야기, 선생 노릇을 하며 어린이들 가르치던 이야기를 하신다. 이제 노인이니 아무래도 과거를 추억하며 사는 것이 당연하리라. 서너치 고개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잔치국수를 한 그릇씩 먹고, 커피도 한 잔 마시고 내려오는 길에 휴양림 매표소에 들렀다. 최문섭 선배가 마침 계셔서 들어가 커피를 얻어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 2012. 3. 23.
2007년-여주 나들이 2007년 12월 말. 김성만 선생님과 함께 여주 나들이를 했다. 12월 28일 금요일 흐리고 오후에 비 약간. 아침에 똥이는 걸어서 학교에 갔다. 오늘 방학식만 하는 날이라고 아침밥도 먹지 않고 갔다. 어제 일찍 잤어도 아침까지 무척 피곤했다. 일어나서 컴퓨터를 하다 아침 식사를 11시쯤 어머니하고 누룽지를 끓여 먹고 조금 있으니 똥이가 학교에서 돌아왔다. 교과서를 들고. 12시 넘어서 김성만 선생님이 여주에 가자고 집 앞에 오셨다. 똥이는 피아노 수업이 있어서 함께 가지 못하고 오늘 수영도 못간다고 했다. 여주에 가서 엊그제 김성만 선생님 댁에서 만난 분들과 함께 카페에서 수제비로 점심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던 가운데, 몸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분이 있다고 해서 그곳을 가 보기로 했다. 나는 그곳.. 2012. 3. 23.
2007년-주민자치 작품발표회 2007년 12월 말. 양평군민회관에서 각 면의 주민자치센터에서 활동하는 동아리 가운데 실력있는 팀들이 모여 발표회를 가졌다. 12월 26일 수요일 봄날 같은 날씨. 오늘은 군민회관에서 각 면의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발표회가 있었다. 아침에 어머니하고 마을 친구 두 분을 모시고 양평 군민회관으로 갔다. 10시에 도착했는데, 우리가 가장 일찍 왔다. 한 시간을 넘게 기다려서 1시간짜리 강의를 듣고 여성회관 5층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세 분을 모시고 읍내에 있는 안과에 들렀다. 어머니 친구 두 분만 안과를 보려고 했었는데, 어머니를 모시고 올라간 길에 왼쪽 눈 백내장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검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오후 3시. 똥이는 이미 집에 와 있었다. 오후 4시에 똥이와 함께 수영.. 2012. 3. 23.
2007년-크리스마스 이브 2007년 12월 말. 연말이어서 한 해를 보낼 준비를 차분하게 하고 있다. 12월 24일 월요일 맑고 따뜻한 날이다. 아침에는 된서리가 내렸다. 똥이엄마가 출근하고, 똥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루팡 먹이 주고, 오전에 어머니 모시고 문호리에 내려갔다. 농협에 들러 인터넷 뱅킹을 신청했다. 어머니 이름으로 신청해야 인터넷에서 연말 정산용 서류를 쉽게 내려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뱅킹을 신청하고 농협에서 장을 봤다. 휴대용 가스 한 박스, 대봉 감 한 박스 등 5만원 넘게 썼다. 장을 본 다음 우체국에 가서 똥이 통장에 똥이가 받은 용돈을 입금하고, 원어데이로 물품 반송하고, 충주 이모에게 취나물이며 말린 나물을 한 상자 보내드렸다. 집에 올라오는 길에 추어탕 집에 들러 아침 겸 점심으로 추어탕.. 2012. 3. 23.
2007년-동짓날 청정암 2007년 12월 말. 동짓날이라 가족이 집 근처에 있는 청정암에 갔다. 12월 22일 토요일 맑고 따뜻한 날이다. 오전에 집 근처 청정암에 세 식구가 갔다. 11시부터 법회가 있었는데, 오늘이 동짓날이라 팥죽 얻어먹으러 간 것이다. 똥이 엄마는 법회에 참석했고, 똥이와 나는 바깥에서 놀았다. 날씨가 따뜻하고, 하늘이 맑아서 봄날 같았다. 법당 옆에서 보살님들이 팥죽을 쑤고 계셨다. 작년에도 맛있게 얻어먹은 기억이 있어서 오늘도 기대가 되었다. 법회가 끝나고 모두들 팥죽을 먹었다. 우리는 바깥에 쳐놓은 천막 안에서 오붓하게 먹었다. 옆에는 장작 난로가 뜨겁게 이글거리고, 팥죽과 김치와 물김치를 먹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팥죽 두 그릇을 뚝딱 먹고, 똥이 엄마가 먹다 남긴 것까지 다 먹었다. 김치도 마치 .. 2012. 3. 23.
2007년-정배마을 총회 2007년 12월 말. 정배마을의 마을총회가 열렸다. 12월 20일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싸라기눈이 내렸다. 10시부터 마을회관에서 마을 총회가 있었다. 10시에 맞춰 갔지만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서 회의가 시작할 때까지 30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오늘 총회는 작년보다 참석한 사람이 훨씬 많았다. 회의는 결산 보고, 수도회 결산 보고 등 순서에 따라 진행되었는데, 이난숙 씨 문제와 가로수를 허락 없이 자른 문제를 두고 설왕설래가 있었다. 회의는 12시 무렵에 끝났고, 모두들 점심 식사를 했다. 부녀회에서 준비한 점심 식사는 소머리국밥, 돼지고기 볶음, 떡, 김치 등이었는데, 음식이 모두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 마을 어른들이 올해는 작년보다 좀 더 자연스럽게 나를 대해주어서 좋았다. 술도 권하고, 몇.. 2012. 3. 23.
2007년-정배마을 공적비 2007년 12월 중순. 마을의 중심에 있는 은행나무 아래에 공적비를 세웠다. 마을 주민 가운데 자신의 땅을 마을에서 쓸 수 있도록 내 준 분을 위해 만든 공적비이다. 12월 19일 수요일 날씨는 맑고 따뜻하다. 대통령 선거라고 임시 공휴일. 오전에 일어나 아침 겸 점심으로 어제 먹다 남은 샤브샤브를 해 먹었다. 아침부터 홍재네가 이사를 하느라 바쁘게 움직인다. 이장이 전화해서 마을 회관 앞으로 나오라고 했다. 어제 만든 결산 서류와 카메라를 들고 회관 앞으로 갔더니 공덕비를 세우고 있었다. 공덕비의 문장은 마지막으로 내가 정리를 했다. 전부 한글로 적은 것이 마음에 든다. 한문이 들어간다고 해서 나쁠 건 없지만, 한글은 누구나 읽을 수 있고, 또 우리글이니 마땅히 그래야 하지 않을까. 공덕비 뒤에 추진.. 2012. 3. 23.
2007년-규혁이 스키복 2007년 12월 중순. 규혁이 스키복을 샀다. 12월 16일 일요일 장모님 출국. 8시에 집에서 출발, 문호리-양수리-팔당대교-미사리-올림픽대로-인천공항까지 1시간 30분. 도착해서 비행기 티켓을 받은 다음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했다. 출국장 윗층에 있는 식당가는 전부 비싼 음식들 뿐이다. 식사를 하고 내려와서 잠깐 앉았다가 대한항공에서 제공하는 휠체어 서비스를 이용해 들어가셨다. 인천공항은 무척 넓다. 외부 주차장과 지하철에서 들어오는 공간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그 넓은 공간이 텅 비어 있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입국장이나 출국장 공간은 거대한 돔인데, 중간에 기둥이 하나도 없는, 첨단 공법을 이용한 건물이다. 공항에서 빠져나와 올림픽대로를 타고 오다가 잠실 쪽으로 나와 문정동 로데오 거리로 .. 2012. 3. 22.
2007년-정배마을에서 중미산까지 2007년 12월 중순. 마을에서 중미산까지 걸어갔다. 정배계곡의 겨울은 여전히 아름답다. 12월 11일 화요일 날씨가 따뜻하다. 오전에 집에 있는데, 이장이 전화했다. 윗집 교장 선생님 댁으로 올라오란다. 갔더니 공덕비 세울 때 들어가는 문장을 놓고 교장 선생님과 상의를 하고 있었다. 문장을 다듬다가 교장 선생님과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집에 내려와 문장을 다듬어 출력을 하고, 교장 선생님, 이장과 함께 셋이 농다치 고개까지 걸어 올라갔다. 날씨가 흐렸지만 춥지는 않았고, 올라가는 길에 땀이 났다. 계곡에는 겨울이지만 물이 제법 흘러내려 가고, 산에는 눈이 쌓였고 계곡에 얼음이 얼었으나 얼음이 녹아 흘러내리고 있었다. 마치 봄날 같았다. 농다치 포장마차에서 잔치국수로 점심을 먹고 다시 걸어 내려왔다.. 2012. 3. 22.
2007년-눈내린 마을 2007년 12월 초. 눈이 내린 마을 길을 달려 학교에 가는 규혁이. 12월 7일 금요일 아침에 눈이 소복하게 쌓였다. 걸어서 똥이와 학교에 가는 길에 카메라를 가지고 나갔다. 집 앞 네거리에서 희원이네 차를 얻어타고 똥이가 학교에 가는 바람에 집 앞에서 눈 쌓인 사진을 몇 장 찍고 들어왔다. 낮에는 태양광과 관련해 신재생에너지센터와 시공회사인 썬웨어에서 점검을 나왔다. 가동 확인 스티커를 붙였다. 점심 식사는 정배식당에서 했다. 오늘 금요 모임은 여섯 명이 모두 나왔다. 오늘은 ‘서종 문화 장터’를 추진하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모임이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실천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고, 문화 장터는 우리가 추진할 수 있는 바람직한 사업이자, 서종의 단합과 자치.. 2012. 3. 22.
2007년-양평수영대회 2007년 11월 말. 규혁이는 다니던 수영장에서 수영대회를 열어, 거기에 참가했다. 11월 24일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가족 모두 양평 여성회관의 수영장으로 갔다. 똥이가 오늘 수영대회에 참가하는 날이다. 8시에 도착해서 똥이는 수영 연습을 하고 우리는 똥이가 수영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일찍 도착했는지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9시 가까이 되어서야 선수들이 수영장에 제법 보이기 시작했다. 그 사이 양평군수와 군의원 등이 찾아와 수영대회가 시작될 때 인사말을 하고 갔다. 수영대회는 어린이들이 먼저 시작해 어린이 순서는 일찍 끝났다. 10시에 어린이 대회가 끝나서 우리는 먼저 나왔다. 똥이는 이번에 입상하지 못했지만 실력은 훨씬 좋아졌다. 점심을 피자로 먹자고 해서 피자집에 갔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 2012. 3. 22.
2007년-주민자치발표회 2007년 11월 말. 주민자치센터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동아리 발표회를 했다. 11월 23일 금요일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오전에는 집. 점심은 [복이 많은 집]에서 먹었다. 금요일 모임. 김성만, 김진화, 김영숙, 백건우, 규혁이까지 모여서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배리에서 마을 조례 만드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어제 김성만 선생님에게 배추 서른 포기를 사겠다고 했고, 이장 사모님에게는 배추 스무 포기를 사겠다고 했다. 김장은 다음 주 금요일에 절여서 토요일날 버무리는 것으로 했다. 점심 먹고 집에 잠깐 있다가 수영장. 똥이가 수영하는 동안 미술관에 들렀다. 오늘 전시회에는 균수 어머니와 이근명 선생 부인 등 아는 사람들의 작품이 걸려 있어서 반가웠다. 수영장 끝나는대로 곧바로 넘어와 .. 2012. 3. 22.
2007년-정배학교 연극발표회 2007년 11월 중순. 정배학교에서 연극발표회가 있었다. 학교에서 특기적성의 하나로 연극수업을 했는데, 분기에 한번씩, 일년에 두 번 어린이들이 배운 연극을 발표하는 날이다. 무대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 어린이들. 조금 긴장한 모습이다. 아...긴장되네... 아주 작은 급식실에 학생 모두와 학부모까지 모여서 무대가 따로 없었다. 스토리도 어린이들이 만들고, 각종 소품들도 다 직접 만든 것들이다. 이렇게 흥미로운 연극이 시작되고... 작은 소품을 이용해 이야기를 꾸려나가고... 연극을 마치고 관객에게 인사.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잘 해서 박수를 많이 받았다. 2012. 3. 22.
2007년-눈 내린 정배리 2007년 11월 중순. 초겨울에 눈이 꽤 내렸다. 현관 앞 계단에 눈이 쌓였다. 11월 20일 화요일 어제 저녁에 눈이 내려서 아침에 온통 하얀 눈 세상이다. 아침 일찍 제설차가 도로 위를 질주하고, 산과 나무에 하얗게 눈꽃이 피었다. 아침에 햇살이 찬란하게 떠오르면서 눈 위를 비추자 눈꽃들이 반짝거리며 눈부시게 빛나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 집 앞에 눈을 치우고, 똥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길에 버스를 타려고 내려오시는 교장 선생님과 동네 어른을 모시고 문호리로 내려갔다. 오전 컴퓨터 교실에는 세 분만 나와서 진도가 올바르게 나가지 못하고, 끝나고 콩탕 집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집에 올라오니 2시가 조금 넘었고, 똥이 엄마가 일찍 퇴근해서 집으로 온다고 했다. 오늘 똥이가 4시부터 연극 발표회를 한.. 2012. 3. 22.
2007년-샤브샤브 식탁 2007년 11월 초의 어느날 저녁 식탁. 샤브샤브를 준비했다. 샤브샤브 재료에 정답은 없으므로, 우리가 먹고 싶은 재료를 준비하면 된다. 샤브샤브는 직접 육수를 낼 수도 있고, 마트에서 파는 육수를 사다 넣고 끓여도 된다. 직접 육수를 내려면, 다시마, 큰멸치, 새우, 무, 파, 양파, 고추 등을 넣고 팔팔 끓인 다음, 건더기를 건져내면 된다. 고기와 채소 종류를 넣어 먹고, 나중에 우동 사리, 라면 사리, 수제비 등을 넣고 식사를 해도 된다. 날씨가 추울 때 제격인 음식. 2012. 3. 21.
2007년-솥비공방 2007년 11월 초. 정배마을에 목공방이 열렸다. 나와 함께 목공수업을 받았던 분이 차린 공방이다. 11월 6일 화요일 오전에 컴퓨터 교실. 오늘도 늘 나오시는 분들만 나오신다. 강의 끝나고 콩탕 집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김성만 선생님과 금요일 모임에 관한 이야기. 집에 올라와서 이현기 씨가 시작한 목공방에 갔다. 오늘 정식으로 개업을 한다고 해서 초대한 것이다. 예전 잣공장이었던 건물을 깨끗하게 수리해서 목공방을 만들었다. 세 명이 동업 형태로 일을 한다는데, 새 기계들이 번듯하게 놓여 있다. 이미 많은 손님들이 와 있었고, 늦게 이만식 씨도 왔다. 이장은 참석하지 못하고 화분만 보냈다. 그곳에서 똥이가 학교 끝날 때 데려와서 똥이와 잠깐 있다가 집에 돌아왔다. 오후 내내 목공방에 있었다. 새롭게 .. 2012. 3. 21.
2007년-속초 2007년 11월 초. 지난번 10월 중순에 속초갈 때 찍었던 바로 그 사진을 다시 찍었다. 11월 4일 일요일 맑음. 아침에 일어나니 하얗게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었다.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듯하다. 8시 조금 넘어서 강원도로 향했다. 천안 고모 가족이 어제부터 강원도로 놀러왔다고 해서 그곳으로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가는 길은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로만 길을 잡았다. 6번 도로를 타고 홍천쪽으로 가다가 44번 도로로 바꿔서 홍천을 지나 인제를 거쳐 미시령 터널을 지났다. 지난번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속초 박람회를 갈 때 한 번 버스로 갔던 바로 그 길이었다. 곧바로 미시령 터널로 이어졌는데, 도로 통과비를 현금으로만 받고 있어서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시령 터널을 빠져나와 울산바위 조망대에서 잠깐.. 2012. 3. 21.
2007년-우리동네음악회 2007년 11월 초. 84회 우리동네음악회. 조촐한 성악곡 무대였다. 단촐한 무대. 연주 끝나고 어린이들과 기념 사진. 2012. 3. 21.
2007년-베트남쌈 2007년 10월 말. 컴퓨터 교실에 나오시는 분들과 함께 집에서 점심 식사. 베트남쌈을 위한 재료 준비. 각종 야채와 볶은 돼지고기. 가운데는 쌀국수. 10월 30일 화요일 맑음.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 아침에 일어나 집안 정리와 청소. 루팡 집 청소도 했다. 똥을 치우고, 물청소를 깨끗하게 해놓았는데, 손님들이 와서 보기에 좋았다. 10시 무렵부터 음식 준비를 시작했다. 베트남쌈 한 가지만 하기로 했고, 야채 썰기가 주된 작업이었다. 깻잎, 양파, 아삭고추, 피망,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오이, 당근 등을 채썰어서 놓고, 베트남 쌀국수를 물에 30분 정도 담갔다가 잠깐 삶아서 찬물에 헹궈놓았다. 그 사이에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 각각 지단을 부쳐 채썰어 놓고, 쇠고기를 양념해서 볶아 올려놓.. 2012. 3. 21.
2007년-정배 은행나무 축제 2007년 10월 말. 해마다 하는 '정배학교 은행나무 축제'를 열었다. 10월 27일 토요일 맑음. 하루 종일 학교에서 운동회와 은행 축제. 오전에는 운동회. 날씨는 맑고, 어린이들, 학부모, 마을 주민들이 모여서 재미있는 운동회를 열었다. 오전까지 운동회를 하고 점심 식사 이후에는 은행 축제. 점심 식사는 아침부터 준비를 시작해 소머리 국밥과 김치, 깍두기, 홍어회무침, 계란말이, 떡, 편육, 과일 등이 상에 놓여졌다. 은행축제도 끝난 저녁 시간에 학부모들끼리만 모여서 급식실 앞에 상을 펴고 저녁 식사를 했다. 밤이 되자 추웠다. 저녁 식사만 하고 집으로 올라왔다. 최문섭 선배가 점심 때 왔다가 다시 저녁 무렵에 와서 저녁 식사를 같이 했다. 혼자 집에 걸어오니 7시가 안 된 시간이었다. 하루 종일 .. 2012. 3. 21.
2007년-주민자치박람회 2007년 10월 중순. 속초에서 열리는 주민자치박람회에 다녀오다. 홍천의 용대 휴게소 앞에 있던 특이한 건물. 10월 12일 금요일 맑았다 흐림. 오늘은 하루 종일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속초에서 열리는 주민자치박람회에 다녀왔다. 아침 8시에 문호리 버스 종점에서 만나 전세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작년보다 인원이 더 적었다. 면장이며 면 직원까지 합세했어도 인원이 15명이었다. 속초로 가는 길은 홍천을 거쳐 미시령 터널을 지나갔다. 12시 무렵에 속초에 도착해 곧바로 점심을 먹었다. 횟집에서 회를 먹었는데, 한 사람이 각각 2만원씩의 돈을 더 냈기 때문에 비용은 충분했을 것이다. 거기에 농협 조합장과 면장 등이 성의 표시로 돈봉투를 건내기도 했으니. 속초 해수욕장 앞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횟집 주인이.. 2012. 3. 20.
2007년-북한강갤러리 2007년 10월 중순. 서종면사무소 앞에 있는 '북한강갤러리'에서 미술 전시회가 열렸다. 경기도미술관의 순회 미술전이었다. 신나는 규혁이. 작품. 조촐한 음식과 음료도 준비했다. 좋은 취지의 미술 순회 전시지만, 정작 마을 주민들은 관심이 없으니... 개막식 직전. 면사무소 앞마당. 커다란 느티나무가 두 그루 보이는데, 나중에 왼쪽의 느티나무가 벼락을 맞아 쓰러지게 된다. 인사말. 가운데 여성이 경기도미술관장님이시라고 했다. 인사말이 끝나고... 전시된 그림을 둘러보는 민정기 회장님. 다같이 건배도 하고... 2012. 3. 19.
2007년-우리동네음악회 2007년 10월 초. 그동안 열악한 환경이었던 면사무소 2층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첫 공연이었다. 공연장 앞에 안내데스크도 새로 만들었다. 깨끗하게 정돈된 공연장. 리모델링 기념으로 시루떡을 했다. 83회를 맞는 '우리동네음악회' 바깥쪽도 달라졌다. 음료수와 떡을 준비하고... 주민들도 많이 참여했다. '문화모임 서종사람들'의 회장이신 민정기 선생님의 인사 말씀. 서종면 주민자치위원장의 인사말. 시루떡 절단식. 공연 전. 멋진 드럼 세트.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다. 연주는 즐거웠다. 연주자와 어린이들의 기념촬영. 4인조 드럼 공연도 잘 보고 마지막에 사진까지도 잘 찍었는데, 바깥에서 승합차 유리창이 깨졌다고 했고, 유리창을 깬 아이가 규혁이와 세영이라고 했다. 마당에 나가보니 승합차 유리창 하나가 박살이.. 2012. 3. 19.
2007년-남당리 2007년 10월 초. 남당리를 가다. 10월 3일 수요일 흐리다. 개천절. 장모님을 모시고 아산 창룡리에 있는 똥이 외증조할아버지 묘소를 찾았다. 처음에 장모님이 묘소를 찾지 못해서 결국 벌초를 해주는 분에게 연락해서 찾아야 했다. 간단하게 차례를 지내고 천안 고모댁으로 가서 고모님을 모시고 홍성 남당리로 갔다. 요즘이 남당리 대하철이어서 축제도 겸하고 있었다. 남당리에 간 것이 벌써 몇 년 전 일이다. 몇 년만에 가 본 남당리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들고 나는 길이 넓어지고 포장도 잘 되어 있고, 항구도 새로운 가게들이 많이 늘어났다. 그곳에서 대하구이, 전어회, 전어구이, 꽃게탕을 먹었다.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맛있었다. 식사를 하고 천안 고모 댁에 잠깐 들러서 과일을 먹고 집으로 올라왔다. 오늘도.. 2012. 3. 18.
2007년-식탁 2007년 9월 말. 어느 토요일 저녁 식탁. 등심 스테이크와 와인. 고기를 많이 익혀서인지 좀 퍽퍽하게 보인다. 그래도 레스토랑에서 사 먹는 것보다 훨씬 값싸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 2012. 3. 18.
2007년-양평군민의 날 2007년 9월 말. 양평군민의 날 행사가 열렸다. 9월 21일 금요일 아침에 똥이가 혼자 걸어서 학교에 가고, 9시에 온 가족이 양평읍으로 갔다. 똥이 엄마도 오늘 쉬는 날이어서 함께 갔다. 장모님은 치과, 어머니는 정형외과에 내려 드리고 강상체육공원으로 갔다. 오늘은 양평군민의 날 행사가 있는 날이다. 이미 양근대교 건너편은 많은 차와 사람으로 북적거렸다. 날씨는 비가 금방이라도 내릴 것처럼 흐렸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행사장으로 걸어갔다. 개막식을 시작했는지 단상에서는 저희들끼리 뭐라고 떠들어댄다. 각 면 단위의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었고, 운동장 가장자리에 자리잡은 각 면의 천막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음식 준비며 응원 준비 등을 하고 있었다. 오전 내내 식전 행사.. 2012. 3. 17.
2007년-집짓기-현관 계단 보수 2007년 9월 중순. 9월 12일 수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곧바로 현관 보수 작업. 침목을 전부 드러내고 흙을 파낸 다음, 어제 용접한 기본틀을 집어 넣고, 침목을 올려놓았다. 생각대로 잘 되긴 했는데, 기본틀을 너무 안으로 집어 넣어서 다시 올려 놓았던 침목을 다 내리고, 기본틀을 밖으로 조금 뺀 다음 다시 침목을 올렸더니 잘 맞았다. 두 번째 계단을 용접하고 침목을 올려 놓은 다음, 세 번째 계단은 벽돌을 깔고 그 위에 침목을 올렸다. 침목을 모두 사용하고 물이 고이던 바닥에는 벽돌을 깔았다. 벽돌은 성준이네 공사하는 곳에 있던 벽돌을 가져다 썼다. 오후 5시 조금 넘어서 일이 끝났다. 마무리가 잘 되었다. 날씨는 안개가 끼고 해가 보였지만 따가운 햇살은 아니었다. 하지만 무더운 날이어서 일을 하는 .. 2012. 3. 16.
2007년-팔당생협 벼룩시장 9월 8일 토요일 아침에 생협 마당에서 어린이 아나바다 벼룩시장이 열린다고 똥이가 어제부터 흥분해 있었다. 가져다 팔 물건들을 미리 챙겨 놓고 아침 10시에 맞춰 도착했다. 이미 몇 몇 가족이 나와 어린이들이 장을 펼치는 것을 도와주고 있었고 햇살이 간간이 따갑게 비췄다. 오늘은 10시부터 단식이 끝난 엄마들이 모여 토론회를 가졌는데, 똥이 엄마는 하루 늦게 시작해서 내일이나 끝난다고 이 모임에 들어가지 않았다. 똥이는 가지고 나온 물건을 11시가 될 무렵 모두 팔았다. 집에 두면 쓰레기가 될 물건들을 싼 값에라도 팔아서 돈으로 만드는 과정을 직접 해보니 무척 신이 나는가 보다. 생협에서 천안으로 갔는데, 가는 길이 많이 막혀서 중간에 기흥 휴게소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기흥 휴게소에 사람이 어찌나 많던.. 2012. 3. 16.
2007년-서종면 음악당 리모델링 2007년 9월 초. 서종면사무소에서 2층 강당의 리모델링 공사를 위한 협의를 했다. 9월 3일 월요일 하루 종일 흐리다.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똥이 엄마는 관장을 하고 출근했다. 하루 종일 집에서 소식지 편집, 마을 고발 건에 필요한 자료 출력, 홍재네 컴퓨터 봐주기 등을 했다. 오후에 너무 피곤해서 잠깐 낮잠. 오후 6시부터 면사무소에서 공연장 리모델링 설명회가 있었다. ‘서종사람들’이 추진하는 리모델링 사업은 약 4천4백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진행된다. 오늘 설명회에 민정기 선생님을 비롯해 최원춘, 김진화, 정연심 선생님 등이 참석했고, 면장, 주민자치위원장도 참석했다. 설명회가 끝나고 모두 저녁 식사를 하러 서종 초등학교 입구에 있는 ‘생선구이집’에 가서 저녁 식사를 했다. 사진에 보이는 공간이 .. 2012. 3. 16.
2007년-규혁이 생일 파티 2007년 9월 초. 개학을 하고 곧바로 규혁이 생일이어서 집에서 생일 준비를 했다. 비교적 깔끔한 서재. 이날 일기는 이렇다. 9월 1일 토요일 하루 종일 비 내리다. 오늘은 똥이의 양력 생일.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아침에 일어나 이불이며 다른 지저분한 것들을 깨끗하게 치워놓고 볶음밥을 만들기 위해 재료 준비를 하고, 밥을 세 번씩 하고, 11시부터 밥을 볶았다. 바깥에 준비를 해 놓은 건 비가 내려서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오로지 집안에서 손님을 맞아야 해서 조금 걱정이 되었다. 12시가 조금 못되어 아이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쳤다. 내리는 비를 맞으며, 우산을 둘씩 쓰고 걸어서 온 것이다. 어제 주문한 피자와 통닭은 12시가 되어도 오지 않았다. 아이들이 집안에 가득 찼고, 마침 어제 산 풍선놀이.. 201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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