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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2007년

2007년-정배마을 공적비

by 똥이아빠 201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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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중순. 마을의 중심에 있는 은행나무 아래에 공적비를 세웠다.
마을 주민 가운데 자신의 땅을 마을에서 쓸 수 있도록 내 준 분을 위해 만든 공적비이다.

1219일 수요일

날씨는 맑고 따뜻하다. 대통령 선거라고 임시 공휴일. 오전에 일어나 아침 겸 점심으로 어제 먹다 남은 샤브샤브를 해 먹었다. 아침부터 홍재네가 이사를 하느라 바쁘게 움직인다.

이장이 전화해서 마을 회관 앞으로 나오라고 했다. 어제 만든 결산 서류와 카메라를 들고 회관 앞으로 갔더니 공덕비를 세우고 있었다. 공덕비의 문장은 마지막으로 내가 정리를 했다. 전부 한글로 적은 것이 마음에 든다. 한문이 들어간다고 해서 나쁠 건 없지만, 한글은 누구나 읽을 수 있고, 또 우리글이니 마땅히 그래야 하지 않을까.

공덕비 뒤에 추진위원들 명단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내 이름도 들어가 있다. 왠지 신기하다. 집에 돌아와 투표를 하러 가자고 해서 가족이 나왔다. 정배 학교에 걸어가서 투표를 했다. 급식실에 마련된 투표장에는 모두 아는 얼굴들이다. 간단하게 투표를 하고 나와서 학교 뒤쪽 길로 산책을 했다. 바람은 차갑지만 날씨는 따뜻하고 시원한 바람이 상쾌하다.

집에 돌아와 해지기 전에 쓰레기를 정리했다. 분리수거를 하고, 태울 것들을 모아 태우고 치울 것들은 조금 남겨 놓고 마쳤다. 저녁 식사는 그제 끓인 김치찌개와 밥을 먹었다. 밥도 다 먹고, 찌개도 거의 다 먹었다.



마을회관 옆에 있는 연못과 소나무.


마을회관. 2003년 12월에 완공되었다. 마을회관을 지을 때, 우리도 기부를 했다.


마을을 지키는 은행나무. 600년이 훨씬 넘었다고 한다.


힘든 일은 기계로 다 할 수 있으니 두 사람만 있으면 된다.


갓머리도 씌우고...


디자인이 단순하고, 비신과 갓머리, 기초석이 색이 어울리지 않는 듯 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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