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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영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by 똥이아빠 2016.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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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1951년작.
쇠락한 남부 명문가 출신의 블랑쉬 드부아는 실패한 결혼과 부모의 죽음, 집안의 몰락 등으로 인한 상처를 가진 채 동생 스텔라를 찾아 뉴올리언스로 온다.[2] 스텔라는 폴란드계 노동자 계급 출신의 스탠리 코왈스키와 결혼한 상태로 블랑쉬는 부부의 집에서 머물게 된다. 과거의 영화를 잊지 못한 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블랑쉬와, 그런 블랑쉬의 상황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현실주의자 스탠리는 충돌한다.
블랑쉬는 스탠리의 친구인 밋치와 사귀게 되고 둘의 관계는 결혼을 이야기하는 단계로 발전한다. 하지만 블랑쉬가 고향에서 온갖 남자를 유혹하는 등 타락한 생활 끝에 쫓겨났다는 소식을 접한 스탠리는 밋치에게 그 이야기를 전달하고, 결국 밋치는 블랑쉬와 헤어진다. 마침내 스텔라가 아이를 낳으러 간 사이, 부부의 아파트에 블랑쉬와 스탠리 단 둘만이 남게 되자 스탠리는 블랑쉬를 강간한다.[3] 블랑쉬는 이 일로 충격을 받아 미쳐버리고, 스탠리와 스텔라는 그런 그녀를 외면한 채 정신병원에 보내버리고 만다.(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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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원작을 썼던 테네시 윌리암스가 이 영화의 시나리오도 썼다. 말론 브란도와 비비안 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엘리아 카잔 감독이 연출했으니, 대단한 영화임에 틀림없다.
여주인공 블랑쉬는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그것이 이 여성의 본래 모습은 아니었으나, 외부의 충격을 이겨내지 못한 심약한 심성을 가진 인물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것이 몹시 안타까운 일이고 그녀를 비난하기도 어렵지만, 딱히 더 나은 삶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움 없이 살아온 불랑쉬는 교사로 일을 하고 있었고,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도 했다. 하지만 남편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남편이 자살하는 것을 보면서 크게 충격을 받는다.
그 이후 블랑쉬의 삶은 몰락하게 되는데, 남편의 자살로 인한 충격이 그녀의 내부에 균열을 일으킨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후 블랑쉬는 여러 남자들을 만나지만 진실한 사랑에 이르지 못하고, 학교에서는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과도 스캔들을 일으켜 학교에서 쫓겨난다. 이후에도 여기저기 떠돌면서 밑바닥으로 떨어지는데, 여동생의 집에 오게 된 것도 그런 과정의 결과였지만 블랑쉬는 끝까지 거짓말을 한다.

블랑쉬의 여동생의 남편 스탠리는 거칠고 단순하며 직선적인 남자다. 공장에서 노동을 하며 생계를 꾸려가는데, 늘 친구들과 볼링, 카드를 하며 아내에게는 폭력을 휘두르는 전형적인 폭력남편이고 무식하고 무지한 노동자다.
아내에게 찾아온 처형 블랑쉬를 보면서 그녀가 한때 잘 살았다는 소문을 듣고 재산이라도 한몫 얻을 생각으로 블랑쉬를 압박하지만 블랑쉬는 모욕과 굴욕을 참고 지낸다.
스탠리의 폭력성은 그동안 움츠리고 살았던 블랑쉬에게 더욱 고통을 주게 되고, 여동생이 아이를 낳으러 간 사이에 스탠리는 블랑쉬를 강간하고 만다. 그 충격으로 블랑쉬는 돌이킬 수 없는 충격에 빠지고, 정신이 나간다.

이 영화는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여성 블랑쉬와 쇠망치같은 남자 스탠리가 만나게 되면서 파멸하는 두 인물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현명한 방법을 찾아서 삶을 균형있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겠지만, 블랑쉬는 다른 사람보다 더 큰 충격을 받는 인물이고, 스탠리는 같은 노동자들 가운데서도 좀 더 폭력적인 인물인 것이 드라마의 바탕에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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