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를 보고, 덕유산 백련사로 갔다.
백련사가 있는 계곡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넋을 잃을 정도였다.
똥이가 손바닥에 올려놓고 보여주는 건 개구리알이나 도룡농알일 듯.
계곡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만큼 아름다웠다.
소박한 일주문.
백련사도 작은 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줄지어 찾는 절도 아닌듯 했다. 지금은 또 많이 달라졌겠지만.
웅장함보다는 적당한 규모로, 주변이 편안한 느낌이었다.
범종각.
원통전
대웅전이 오히려 소박하게 느껴진다.
마침 점심 공양을 할 때여서 보살님께 여쭤보았더니, 공양은 끝나서 없고, 밥은 아니지만 먹을 게 좀 있다고 내주셨다.
절집 인심이야 어디를 가도 좋다. 또 절집 인심이 사납다면, 그건 더 이상 절집으로서의 의미를 잃는 것이기도 하다.
내주신 과일로 맛있게 끼니를 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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