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통사람1 [영화] 보통사람 [영화] 보통사람 영화로 보는 이 시기-1987년-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촌스럽고 먼 옛날처럼 보인다. 영화에 등장하는 안기부 차장은 지금 감옥에 들어가 있는 어떤 늙은이를 떠올린다. 권력을 가진 자가 소시오패스일 때, 한 나라가 얼마나 나락으로 떨어지는가를 잘 보여준다. 영화 속 배경의 시기에 나는 20대 후반으로 접어들고 있었고, 구로공단의 한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84년 10월에 징병의무를 마치고 이러저러한 일들을 하다 공장에 들어갔는데, 노동조합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 이 무렵에 내 친구는 주안에 있는 한 공장에서 일을 하며 노동조합을 만들고 노조위원장이 되었다. 나는 집에 있던 책 가운데 약 500권 정도를 그 친구의 노동조합 사무실에 가져다 주었고, 노동운동이 활화산.. 2017. 4. 1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