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남1 분노의 왕국 분노의 왕국 소설 「분노의 왕국」을 읽었다. 제 1 회 엠비시문학상 당선작으로 나보다 나이가 한 살 많은 여성이 쓴 작품이다. 몇 시간을 투자하여 읽고 난 느낌은 글을 재미있게 썼다는 것이다. 위사(僞史)라고 밝혔듯이 역사 속의 인간을 그렸는데 그 주제가 ‘왕’을 찾는 것이어서 특이했다. 구성이 탄탄했고 풀어나가는 솜씨가 수준급이었다. 문장은 평범했지만 이야기의 전개가 지루하지 않고 짜임새가 있어서 쉽게 놓을 수 없는 장점이 있다. 소설이 허구의 세계임을 전제로 한다면 이 작가는 매우 훌륭한 허구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소재와 구성, 전개 등등 모두 일치하고 있으나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하자면 왜 오늘날 ‘왕’을 찾아야 하는가 하는 질문이다. 이 물음에 작가는 미리 답을 내놓고있다.‘왕’이 상징하는 것은.. 2022. 11.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