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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2

밀수 - 2회차 관람 밀수 - 2회차 관람 영화를 보고, 불과 사흘만에 다시 봤다. 오늘은 하남 스타필드 메가박스 MX에서 봤고, 처음보다 더 재미있고, 감동이 있었다. 영화를 반복해서 볼 정도라면 꽤 재미있어야 하는데, '밀수'는 그런 요소를 충분히 갖췄다. 나는 코엔 형제나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를 여러 번 반복해서 보는데, 볼 때마다 새롭고, 재미있고, 흥미롭다. 드물지만, 소설이나 그래픽노블(만화)도 두 번, 세 번 이상 읽거나 오래도록 기억하는 명작이 있기 마련이다. 영화는 이미지를 기억하기 때문에 활자보다 더 오래, 또렷하게 기억하는 장점이 있다. 이미지는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생존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인류가 훨씬 빠르게 적응하고, 활용했다. 수만 년 전에 동굴 벽화에 이미지를 남긴 것도 초기 인류의 원시적 신앙.. 2023. 8. 3.
밀수 - 류승완 감독 작품 밀수 - 류승완 감독 작품 70년대, 무법의 시대를 살아간 여성들의 버드 무비 류승완의 영화는 경쾌하고 빠르다. 늘 새로운 시도를 하는 연출이 돋보이는데, 그의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부터 보여준 뛰어난 연출 특히 액션은 류승완 영화의 특징이다. '밀수'에서도 짧지만 강렬한 액션 장면이 두 부분으로 나오는데, 권필삼과 장도리 패거리가 싸우는 장면은 좁은 공간에서 치밀한 계산을 통해 만들어 낸 멋진 장면이다. 물속으로 들어간 해녀들을 죽이러 장도리 부하들이 들어가는데, 바닷속에서 벌어지는 해녀들과 산소통을 매고 무기까지든 조폭들과의 결투는 한국영화에서 처음 등장하는 물속 액션으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일으키는 장면이다. 영화의 무대인 '군천'은 '군산'을 상징하는 걸로 보인다. '군산'과 '순천'이.. 202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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